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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19 개막, 사이버·물리·융합 보안 이슈 한 눈에

사이버보안, 물리보안과 융합보안까지 행사 이틀 동안 100여 개 강연 열려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19 개막, 사이버·물리·융합 보안 이슈 한 눈에
(사진=ISEC 2019 조직위원회)

[산업일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인 아람코의 정유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공격으로 아람코의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가가 오르는 등 전 세계 석유시장에도 영향이 미쳤다. 아람코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실제 물리적인 공격으로 이어진 사례다.

사이버위협은 비단 사이버공간에서의 공격에 국한하지 않고, 현실 영역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만큼, 진정한 융·복합 보안의 중요성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더 나아가 융·복합 보안에 대해 기술적 검토나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사실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던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ISEC’이 올해 융합/물리보안 트랙을 추가해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자연스런 융·복합 전시회로 기획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 총회’ 행사의 경우, 다양한 국제행사와 해외수출 비즈니스 행사 등 병행 개최돼, 국제 콘퍼런스로써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한해 보안산업을 정리하고 2020년 보안기술의 변화를 예측할 대표적인 아시아 정보보호 콘퍼런스‘ISEC 2019(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1F)과 아셈볼룸(2F), 그리고 오디토리움(3F)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제는 보안위협이 사이버세상을 넘어 우리 현실에까지 다가왔다는 의미를 담은 ‘REAL’을 주제로 진행하는 ISEC 2019는 사이버보안은 물론 물리보안과 융복합보안까지 담아, 개최전 부터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ISEC 2019 조직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미디어닷과 (ISC)²가 주관하는 ISEC 2019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 및 경기도 등 지자체, 육군본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군까지 보안과 관련한 약 50여 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네이버, 토스와 서울특별시 등이 특별 후원하는 행사다.

150여 유관기관과 기업이 함께 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보안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한 ISEC 2019는 이틀 동안 약 7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조직위 측은 예상하고 있다.

주최 및 후원기관이 별도로 진행하는 동시개최 행사 10개도 2일간 함께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 총회 ▲정보보호 해외진출 파트너십 고위급 프로그램 ▲보안 솔루션 해외 수출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데이 행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19년 제4차 CPO 워크숍,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회 산업기술분쟁조정 세미나,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육·해·공군 사이버안보 워크숍, 서울특별시 주최의 ▲2019 서울시 사이버보안 워크숍, 경기도 주최 ▲2019 경기도 사이버보안 워크숍, 한국CISO협의회가 주최하는 ▲제6회 CISO 워크숍, 대한병원정보협회 주최 ▲의료기관 사이버보안 워크숍 등 풍성한 행사가 동시 열리고 있다.

2일간 4개 트랙에서 1개의 해킹시연과 13개 키노트 스피치, 46개 강연 진행
ISEC 2019 행사 기간 동안, 4개 트랙에서 1개의 해킹시연과 13개의 키노트 스피치, 그리고 46개의 강연이 이뤄진다. 개막 첫날인 1일 그랜드볼룸 1층에서는 노르마의 ‘스마트 모빌리티(자동차/공유자동차/전동킥보드 등)’ 해킹시연 및 대응방안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의 ‘2020년 정보보호 정책과 주요 보안이슈’ 강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사이버시큐리티의 미래’ 강연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재우 ISEC 2019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5G 상용화로 초연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점차 고도화되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보안위협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재우 조직위원장은 “올해 ISEC의 주제는 바로 리얼입니다. 오늘과 내일, 양일간 개최되는 ISEC 2019가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사이버 시큐리티와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최근 이슈가 된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과 AI, 스마트시티, 지능형 관제에 이르기까지 융합보안 트랙을 신설해 더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모두가 실질적인 가이드를 얻고 현업의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21세기에 들어서 급속하게 발전한 디지털 신기술은 우리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면서, “5G 상용화는 이 같은 변화와 발전을 더 가속화 하고 있다”고 했다.

민원기 차관은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UN과 OECD는 물론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국가 사이버안보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수립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의 정보보호 능력 제고는 물론 민간의 정보보호 능력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ISEC 2019 행사가 아시아의 정보보호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정보보호 전략 수립에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올해는 5G 서비스가 개시된 원년으로, 초연결, 초고속, 초저지연의 5G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개인정보의 보호와 적절한 활용 등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안전한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용자의 피해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의 자율적인 사이버보안강화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CAMP 및 ISEC 2019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캄보디아 Puthyvuth Sok 차관도 축사에 나섰다.

Puthyvuth Sok 차관은 “어떤 나라든 국가의 잠재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막는 요소 중 최근 사이버 위협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현재 전자정부와 국가 보안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다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Puthyvuth Sok 차관은 “사이버 보안이 캄보디아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 것으로 믿고 여기서 만난 다양한 관계자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ISEC 2019 후원기관을 대표해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축사에서 “사이버 공간의 위협이 현실에 미치는 현실을 우리는 이미 목도 했다”면서 랜섬웨어로 인한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공장 중단이나 미국 주정부들의 행정 시스템 마비는 물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드론 공격을 예로 들었다.

김석환 원장은 “5G의 본격적인 서비스로 20배 이상 빨라졌다고 하지만, 해커들의 공격역시 20배 이상 빨라졌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사이버침해 대응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융복합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국내외 정보보호 주체들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ISEC이 이러한 협력의 장이 돼서 사이버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은 “지난 달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일시 중지되면서 전 세계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한국은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했다.

조현숙 소장은 “지금까지는 보안 위협이 실제 생활에서 불편 또는 금전적 손해를 입히거나 인명 피해, 국가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위협은 ISEC의 주제처럼 현실이 됐고, 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래 사회가 사이버 보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이버보안과 관리적 보안, 물리적 보안 등 전 분야에 걸쳐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통합 보안대책을 세워야 할 때” 라고 부연했다.

개회식 이후, 삼성전자 서영규 수석이 ‘삼성전자 운용사례로 살펴보는 클라우드 보안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키노트 스피치 강연을, 오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등 국내 보안기업과 맥아피와 블랙베리 사일런스 등 글로벌 보안기업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시간에는 한국남부발전과 토스 등 일반기업의 보안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같은 날 오디토리움(3F)에서는 융합·물리보안 트랙이 진행됐다.

극동대학교 류동주 교수의 ‘드론 테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강연을 시작으로 대전광역시·서울 서초구청·경기도 고양시청의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들이 ‘스마트시티의 두뇌, 지능형 영상관제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부산스마트시티 황종성 MP는 ‘미래 스마트시티 발전방향과 융합보안의 역할’을 주제로, 이노뎁 이재석 상무는 ‘딥러닝 영상 분석을 이용한 보안관제 시스템 구현 사례’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오후에는 파이오링크와 삼성SDS, 시큐어가드테크놀러지가 AI 등 첨단 보안기술을 소개하고, 법무부와 서귀포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둘째 날인 2일 그랜드볼룸(1F)에서는 SK하이닉스 김재수 팀장의 ‘보안담당자들이 꼭 알아야할 기업 정보보호 관리 가이드’ 강연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신종철 과장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제도의 이해’ 강연과 (ISC)² Chief Operating Officer Wesley Simpson의 ‘기업 임직원 대상 가장 효과적인 보안교육 팁’ 강연, 행정안전부 김용학 계장의 ‘개인정보보호법 주요 위반사례 및 법 개정 추진 상황’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에도 한국IBM과 트랜드마이크로, 파수닷컴 등 국내외 대표 보안기업의 강연과 한국수자원공사와 KT의 IoT 보안과 관련된 강연이 있다.

3층 오디토리움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손준영 박사의 ‘공격 드론/안티 드론 소개 및 대응방안’, 노르마의 ‘IP 카메라 등 IoT 기기 해킹 시연 및 대응방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익균 본부장의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술 적용 사례’ 강연이 계획돼 있다.

아이브스 김동섭 본부장은 ‘영상·음원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 강연을, 인콘 오영섭 수석의 ‘AI 기반의 대용량 CCTV 지능형 선별관제 구현사례’, 그리고 마크애니 조명돌 사업부장의 ‘스마트시티를 지키는 스마트관제’ 등 스마트시티에 꼭 필요한 사회 안전망 관련 기술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19 개막, 사이버·물리·융합 보안 이슈 한 눈에
(사진=ISEC 2019 조직위원회)

2019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시상...보안의식 제고와 보안산업 발전 공로자 선정
이번 ISEC 2019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공공·민간부문의 보안의식 제고와 보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 및 기업들을 선정·시상하는 ‘2019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이 함께 개최된다.

2일 융합(물리)보안 Track이 진행되는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미디어닷이 주관하며,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가 후원 미디어로 참여한 ‘2019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2019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와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적인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9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산업발전 공로상을 비롯해 ▲공공부문 대상 지자체 부문 ▲공공부문 대상 공기업 부문 ▲기업대상 일반기업 부문 ▲기업대상 보안기업 부문 ▲솔루션 대상(영상보안, 스마트 빌딩, 차세대 방화벽 등) 등 총 53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한편, ISEC 2019에서는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유럽-중동 지역 등 국내 보안 솔루션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장이 마련된다. 총 43개국 57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총회’가 ISEC이 진행되는 코엑스 아셈볼룸(2F)에서 개최되며, 특히 CAMP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보안책임자 및 담당자 100여명이 별도로 모여 국내 보안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과 함께 국내 보안 솔루션의 해외 진출 확대 위한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을 추진한다. 또한, ‘2019 해외진출 파트너십 고위급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국내 보안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도 마련된다.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 2019는 전 세계 보안관련 정부부처 및 기관 담당자 대거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콘퍼런스와 동시 개최되는 ‘2019 국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서는 1층과 3층에 걸쳐 100여개 부스 규모의 보안 솔루션 전시를 통해 최신 보안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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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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