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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심층기획] 공조 설비, 생활 방역 확산 따라 진화 중

IoT 기술 접목해 비대면 방역 시대 앞당겨

기사입력 2020-07-17 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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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미세먼지는 물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요즘, 환기, 청정 등 공조 설비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15일 강남구 세텍(SETEC)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HVAC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2020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0, 이하 기계설비전시회)’가 열렸다.

본보는 기계설비전시회를 직접 찾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있는 다양한 설비기업을 만나봤다.

[심층기획] 공조 설비, 생활 방역 확산 따라 진화 중
(주)세기시스템 신학태 대리

“코로나19로 공기 청정·방역 제품 관심 높아져“

세텍 제1전시장 입구 가까이 자리 잡은 에어커튼, HACCP기기, 쿨링미스트 전문 기업인 (주)세기시스템은 3~4년 전부터 에어미스트 제품 분야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살균 소독의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자연히 세기시스템의 에어미스트 수요도 증가했다.

세기시스템 신학태 대리는 이번 전시회에 갖고 나온 에어미스트 듀얼시스템, 토네이도 워터젯 등을 선보이며 해당 제품들이 최근 방역용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물 대신 소독액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에어미스트 듀얼 시스템은 고압 미스트 노즐을 사용해 보다 넓은 공간에 쓰인다. 토네이도 워터젯 역시 공간 살균에 쓰이며, 두 제품 모두 학교나 학원, 관공서는 물론 식당, 교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이용되고 있다.

신학태 대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기 청정·방역 제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특히 많아졌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맞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심층기획] 공조 설비, 생활 방역 확산 따라 진화 중
(주)한컴인텔리전스 이홍규 차장(좌)과 (주)이지렌탈 박성민 연구원(우)

“IoT 기술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전방위적 관리 가능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기획관’에 자리 잡은 (주)이지렌탈은 종합렌탈 전문 기업으로, 친환경 사업본부인 ‘에코버’를 꾸려 개발한 대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좁게는 80평, 크게는 1천 평의 넓은 공간에 사용이 가능한 이지렌탈의 대형 공기청정기는 서울역, 수서역, 부산 1호선 등의 지하철 역사와 코엑스(COEX) 등에 설치돼 있다.

이지렌탈의 박성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광촉매 기술을 이전받아 대형 공기청정기에 광촉매 모듈을 달았다”라며 “공기 청정에 살균 기능까지 더해져 현재 이 제품의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항과 같은 공간에서 다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워형 공기청정기 개발에 성공한 이지렌탈은 앞으로 수출을 활발히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하는 곳은 주로 지하철 역사나 공공기관 등으로 유지보수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이지렌탈은 (주)한컴인텔리전스와 협력해 IoT를 기반으로 통합 관제를 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얼굴인식 AI 기능을 가미한 ‘Hi.DAL’ 시스템은 인력 투입 없이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며, 밀폐된 공간의 공기 질을 측정한다. 실내공기 질에 따라 항균·항바이러스 청정기가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장기적인 입장에서 관리자가 비접촉식으로 통합관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컴인텔리전스의 이홍규 차장은 “이 관리시스템은 국내 기계설비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에 대응할 기술을 만든 사례”라며 “국산 기술을 해외로도 수출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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