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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Interview] 코로나19로 위축된 기계산업, 두려움 이겨내야

(주)다담시스템 유정모 대표, “산업과 무역 판도 재편…변화에 발 빠른 대응 필요해”

[산업일보]
2020년, 코로나19는 자영업자, 제조업자, 서비스업 종사자 등 많은 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경기침체, 실업과 폐업 등에 관한 소식은 점점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어둠 속에서도 살길을 찾는 기업이 있다. 본보는 코로나19라는 막다른 길에서 희망을 맞이한 기업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Interview] 코로나19로 위축된 기계산업, 두려움 이겨내야

침체한 공작기계 산업, 마스크 제조 기계 AS 서비스로 살길 모색 시작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시장 간 거래가 급감하고, 경기회복 역시 지연되면서 공작기계 시장은 수주와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업계의 시름도 깊어졌다.

머시닝센터, 5축 가공기, 그라인딩, 보링기, 호빙머신 등 공작기계 전문 판매 업체인 (주)다담시스템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금형 제작 등 직접 산업 현장에서 종사하다 2008년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다담시스템의 유정모 대표는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벽에 부딪혔다.

그 벽을 뛰어넘고자 유 대표는 발 빠르게 2월부터 마스크 제조 기계의 AS 서비스를 시작했다. 순발력 있게 AS 서비스를 하기로 결심한 이후, 유 대표는 마스크 기계 제조·판매까지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며 이전 대비 10배의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기계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해 도입을 결심했지만, 국내의 생산 기술과 노하우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스크 기계를 제작하는 기술은 우월하지만, 이를 활용해 생산력을 제고하는 기술과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좋은 기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 기계를 파악하고 생산기술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중요하다”고 말한 유 대표는 다담시스템의 경쟁력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 솔루션’으로 꼽으며 산업 현장의 종사자이자 사업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기계산업, 두려움 이겨내라…해외시장 개척 필요해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과 무역의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유 대표는 상황이 어려울 때, 생각을 반대로 뒤집으면 길이 꼭 보인다고 말하며 “기계산업이 방역 분야에서도 분명히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계산업이 방역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발을 넓히기 위해서는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소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은 순간의 아이디어인데, 마스크의 경우만 해도 식약처의 모호한 규제와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한 그는 공정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두 가지 자세를 강조했다. 우선 중국을 알고, 뛰어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 대표는 “중국에선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 제품을 더 선호한다. QC 기술력은 물론 중국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라며 반대로 중국은 큰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가 어려운 이유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유 대표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에 맞서 바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먼저 치고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두려움을 이기면 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산업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는 유 대표는 향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이 살길”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맞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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