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인 데이터량의 증가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구축이 늘어나면서 탄소 배출량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이노베이션 데이 :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Innovation Day: EcoStruxure for Data Center)’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이 회사 시큐어파워 사업부 최성환 본부장은 IDC의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20년 동안 데이터센터 기능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는 설계, 구축, 운영 및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최종 사용자의 요구 ▲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비즈니스의 차별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투자 등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로의 변화를 촉구하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해서는 ▲대담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 설정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설계 구현 ▲운영효율성 ▲재생에너지 구매 ▲공급망 탈탄소화 등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기반 컨설팅 접근 방식을 사용해 실행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 및 지속가능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EcoStruxure Resource Advisor)’ 등을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구현 추진 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들의 패널로 참여해 미래 데이터센터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토론에는 한국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협회 송준화 사무국장을 좌장으로 한일엠이씨 연창근 사장겸 한국설비기술협회 DC위원회 위원장, 디지털리얼티코리아 김재원 지사장, 와이디씨홀딩스 윤대중 대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파워시스템 사업부 권지웅 본부장이 참여했다.
김재원 지사장은 한국데이터센터의 앞으로의 규모적 확대와 해외 기업들이 보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 가능성에 대해 짚었다.
김 지사장은 “2026년이면 한국에 상용 데이터센터 수가 약 60개 정도가 될 것이다. IT용량으로 보면 1천440메가와트쯤인데 현재보다 약 3배 정도 커진다는 것이다”라며 한국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시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많은 해외 기업들이 보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해저광케이블이 잘 설치돼 있고 IT 인프라가 잘 돼 있는 나라”라고 했다.
송준화 국장은 데이터센터의 급증이 예상되면서 전력량 증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며, “데이터센터가 국내 발전량의 1%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웅 본부장은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이 국내 발전량의 1%라고 했는데 어떤 자료에서는 최대 3%까지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탄소 배출이 약 2% 정도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전체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프랑스의 한 기관에서 예측한 수치를 보면 2030년쯤에는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1%나 3%가 아니라 1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탄소 배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탄소 절감은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풀어야 할 중요한 이슈”라고 피력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에 대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활용하고, 에너지의 재활용 등이 고도화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중앙 통합 컨트롤 및 모니터링 시스템, 엣지 데이터센터를 위한 스마트 UPS(무정전전원장치), IT 인프라 운영관리 솔루션, 스마트 전원공급솔루션 등을 전시하며 고객 및 파트너사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