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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 발전의 보이지 않은 주역, 오트라(OTRA) 이석원 회장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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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 발전의 보이지 않은 주역, 오트라(OTRA) 이석원 회장

1974년부터 현재진행형인 비즈니스, 韓 산업 발전을 위해 발로 뛴 시간들

기사입력 2022-07-11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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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974년, 방위산업 부품 개발 1호팀으로 활동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과학 기술력’은 곧 국력이다. 한반도를 폐허로 만든 민족상잔의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산업(産業)이 필요했던 시기, 미국 영주권을 획득해 살던 한 청년은 당시 한국 정부의 부름을 받았다.

무기 장비의 생산과 개발을 담당하는 방위산업은 그 시대를 기준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밀제조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인터넷과 같은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 선진국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어야만 했다.

1년에만 많게는 20~30차례 왕복 비행기에 올랐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기술이 우위에 있는지를 찾아내고, ‘미스터 퀘스쳔(Mr. Question)’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해당 선진국의 기계와 기술, 노하우를 어떻게든 흡수해 한국 기업이 겪고 있던 난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렇게 시작된 ‘㈜오트라(OTRA)’의 역사는 한국 산업 기술의 발달과 궤를 같이 했다. 국가에 이바지하며 쌓아온 국내외 기업과의 관계는 IMF 등의 위기에도 문을 닫지 않고 맥을 이어온 동력이 됐다.

한국 산업 발전의 보이지 않은 주역, 오트라(OTRA) 이석원 회장
(주)오트라 이석원 회장

비즈니스의 신용=시간을 지키는 것

특유의 ‘프랜들리(Friendly)’함을 자랑하는 한국 산업 발전의 보이지 않은 주역, 오트라의 이석원 회장은 인터뷰 시간 동안 자신이 경험했던, 마치 영화 속 이야기일 것 같은 경험들을 풀어놓았다.

당시엔 국가의 비밀 전략이었기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 닥쳐도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일을 드러내지 못하는 외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그를 계속해서 움직이게 했다. 이 회장의 헌신에 기업의 노력이 더해져 한국 기계 산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물론, 당시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기술을 쉽게 알려줄 리 없었다. 더군다나 당시에는 ‘한국인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는 좋지 않은 인식까지 있었다. 이 회장은 분 단위로 시계를 읽었던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정밀하게, ‘초를 읽는 사람’으로 자신을 브랜딩하며 신용을 쌓았다.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신용’이고, 그 신용의 기반은 ‘시간’이다. 그래서 오트라 무역의 사훈은 ‘시(時)’다. 인간 시계로 비유되는 철학자 칸트처럼 시간과 함께 비즈니스의 신용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한국 산업 발전의 보이지 않은 주역, 오트라(OTRA) 이석원 회장
(주)오트라 이석원 회장

비즈니스의 중요 요소

48년의 시간동안 이석원 회장은 꾸준히 산업을 통한 ‘풀뿌리 외교’를 몸소 실천했다. 해외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만나야 하는 만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했다. 정확한 의전과 세심한 챙김은 해외 관계자들의 감동을 자아냈고, 비즈니스 성과로도 연결됐다.

비즈니스 또한 외교의 일환이라는 이 회장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로 ‘인간관계(Human Relationship)’를 꼽았다.

팔순을 앞두고 있음에도 각종 모임을 리드하고, 산업계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당장의 내 이득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인간관계가 결국 좋은 피드백으로 돌아온다. 길게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경제에는 항상 흐름이 있다는 이 회장은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빨리 읽어야 한다”며 “타이밍에 올라타기는 힘들다. 만약 시장에는 보이지 않는데, 새로운 아이템이 있다면 5년 동안 한 푼도 벌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이 충족될 때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바이오와 방산, 항공·우주, 핀테크 산업 등을 예상한 그는 시장의 트렌드를 꾸준히 살펴 적합한 사업을 적절히 진행하면서, 프리랜서 사업 개념을 도입해 오트라와 프리랜서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발로 뛰어 선진 기술과 기계를 들여와 한국의 방위산업과 공작기계 등 한국의 주요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석원 회장은 향후 오트라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기계를 수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한국 산업계의 빠른 변화를 뒤에서 이끌었던 백전노장의 발걸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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