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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ndustry 4.0이 있다면 한국은 '스마트공장 있다'

정부,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개발 지원 약속

기사입력 2016-02-23 12:10:22
독일 Industry 4.0이 있다면 한국은 '스마트공장 있다'

[산업일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한국 산업이 힘든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신흥국의 경기둔화, 저유가, 글로벌 공급과잉 등 대외 여건만의 문제보다는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대체 신산업이 창출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주)유도(경기도 화성시 소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조현장에 ICT를 접목해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공장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주력산업의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맞춤형 유연생산을 통해 신제품의 신속한 개발 및 출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 독일의 Industry 4.0, 중국의 '제조 2025' 등 이미 여러 나라가 스마트공장 확산을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3D 프린터로 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똑똑한 공장(brilliant factory)으로 전환을 선언한 G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주 장관은 스마트공장 추진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원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으며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확산 분위기도 조성됐다"고 강조한 뒤 "우선 스마트공장 대표 클러스터를 조성해 벤치마킹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월중에 대표 스마트공장을 선정해 컨설팅, R&D 등을 집중 지원하고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의 구축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또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모 스마트공장을 4월에 착공해 공급기업에는 제품의 성능과 호환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요기업에는 스마트공장 도입에 앞서 효과 분석과 시험생산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 민간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돼 클라우드 방식으로 스마트공장을 보급, 기업들이 양질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민간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공급기업이 먼저 스마트공장에 투자 후 발생되는 이익의 일부를 회수하는 '민간 주도형 스마트공장 투자모델'을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종별·수준별 스마트공장 표준을 국표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공장이 고도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하겠다는 정부는 스마트공장 공급산업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자동화 장비, 로봇, 센서 등 하드웨어와 제품설계, 생산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SI(System Integration) 등 공급산업은 세계시장이 2020년에 3천억 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가상물리시스템(CPS), 3D 프린팅 등 스마트공장의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단품(單品) 제조 기술은 뛰어나지만 패키지화된 공급역량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이 공급기업 연합체(스마트제조 Team Korea)를 결성해 선단형(船團形)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은실 기자 eunsil@kidd.co.kr

산업2부 이은실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 취재를 통해 최신기술 동향과 생생한 현장을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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