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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구축, 불량률 ‘0’에 도전

한국나노텍 이병기 대표 MES 통한 표준서 적용으로 품질 향상

기사입력 2016-12-09 16:33:59
스마트공장 구축, 불량률 ‘0’에 도전

[산업일보]
지난 5월, 정부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경기도 반월·시화 산단을 스마트 공장 확산의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3년간 정부·지자체·민간기업이 대표·데모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 통신인프라 구축 등에 총 90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월·시화 산단은 국내 산단 중 입주기업 수가 가장 많고 스마트 공장 구축효과가 큰 기계와 전기·전자업종 비율이 7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월·시화 산단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산업현장의 모델하우스’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최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월공단 내에 위치한 ㈜한국나노텍은 원제품 입고에서 전처리, 도장, 완성품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MES를 통해 제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과 생산성 증대를 이뤄냈다. 이병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국나노텍은 스마트공장 추진 운동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자체 소요 제기를 통해 모든 공정에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고 들었습니다. 스마트 공장 구축의 어떤 점을 바라보고 결단을 내렸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생산실적을 디테일하게 확인하는 편입니다, 이런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저희 회사의 상무급 되는 고급인력들이 모든 일과 후 밤늦게까지 남아 잔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날 제게 보고를 해줘야 할 근로자는 지칠대로 지치고 정작 자신의 직위에 맞는 직무는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또, 도장업은 공산품 제조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3D 업종이라며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D의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을 저는 간단히 반대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러운 것은 깨끗하게, 어려운 것은 쉽게, 위험한 것은 안전하게죠. 그 과정에서 정부의 제조업 3.0프로젝트를 접하게 됐고 ㈜한국나노텍에 MES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과 생산성 증대를 이뤘다고 들었습니다. 이외 개선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했듯이 도장업의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주일도 못 가서 포기하는 이들이 태반이죠. 그렇기 때문에 근로자의 대부분이 외국인입니다.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에게는 작업환경이 낯설고 업무에 적응하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죠. MES 구축 이후 모든 공정 과정은 모니터에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로 혼용되게 됐습니다. 한국어와 병기된 인도네시아어로 작업표준서를 확인할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생산라인 전부가 MES로 구축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라인마다 제품별로 통계를 내 분석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문제가 예상되는 제품은 관리자에게 알림이 울려 예의 주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품질이 더욱 향상 됐고 소수점 이하의 불량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불량률은 대기업에서도 놀라는 수준이죠.

MES를 통해 입고 시각과 출하 시각, 완제품의 고객사 예상 도착 시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사에 데이터화된 품질 검사 성적서를 제공해 고객사의 만족도가 향상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완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페인트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지원 내용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기에 완벽하지 않은 MES를 구축하는 데 저희가 투자한 금액이 1억2천만 원 가량 됩니다. 정부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편이었죠. MES 라인을 아예 완벽히 구축한 후 정부지원금과 함께 보급하는 편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정부 지원금은 장비 하나 구입하기에도 급급한 수준입니다. 정부의 적시적소에 필요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시장조사와 기업 애로를 판단해서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이 들어가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많은 이들이 스마트공장 추진화로 인해 구직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정관리에 매달렸던 인력들이 여유 시간을 확보하면서 전반적인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품질에도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3시간 가까이 서류만 붙들고 앉아 꼬박 작성하고 있던 직원들이 다른 문제점을 찾기 위해 더 꼼꼼하게 움직이게 됐죠. 도장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작업자의 부담이 줄어 일손이 수월해지니 품질은 안정되고 데이터의 정확도는 높아져 기업 전반에 수익률이 극대화됐습니다. 오히려 인력을 더 충원할만한 이윤이 창출된다는거죠.

- 스마트공장 구축을 꺼리고 있는 도장업계 혹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너무나 폄하된 도장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및 자동화기기 도입 등의 노력으로 시대에 따른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희 기업만 잘해서 될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의 개념으로 도장업계의 전반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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