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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스마트팩토리 수 증가…제조업 스마트화 수준은? ‘글쎄’

구축기업 79%, 생산집계 자동화 등 기초 수준 스마트화에 머물러

기사입력 2017-04-12 12:16:03
스마트팩토리 수 증가…제조업 스마트화 수준은? ‘글쎄’


[산업일보]
‘스마트팩토리’는 거세게 몰아치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 하에 제조업 경쟁력 상승을 위한 방안으로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한국은 2015년 6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설립 이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추진단 설립 이전인 2014년 말 227곳에 불과했던 스마트팩토리가 지난해 기준 2천800곳으로 누적됐을만큼 스마트팩토리 적용 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 구축기업의 79.1%가 생산 집계만 자동화하는 기초 수준의 스마트화에 머물러 고도화 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은 이미 자국기업의 76%가 스마트 공정 도입을 계획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정부 주도 하에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정교하고 표준화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는 독일 정부의 인더스트리 4.0에 적극 참여하며 기기 및 소프트웨어 표준화 선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멘스의 주요 생산품인 산업용 제어시스템과 시스템솔루션으로 관련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조하며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역시 글로벌기업 GE를 중심으로 산업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을 구축해 산업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IIoT) 확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자국 기업 외의 외국 기업, 제조업 및 다양한 산업 분야도 아우를 수 있는 표준 제정으로 독일에 비해 개방적인 특성을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GE의 산업용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는 300곳이 넘는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독일 지멘스의 오픈 플랫폼 마인드 스피어(Mind Sphere)를 이용하는 기업은 6곳에 불과한 데 비해 개방성과 적용성 면에서 높은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제조강국과 비교 시, 한국은 '제조업 스마트화'가 아닌 '스마트팩토리 적용'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독일의 정교한 스마트화, 미국의 개방형 스마트화와 같이 각국의 산업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화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유진 연구원은 “정부는 단순히 스마트팩토리의 보급이 아닌 제조업의 스마트화라는 관점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제조업 스마트화가 목적이고 스마트팩토리는 단순 수단으로 작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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