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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딥러닝’, 미래 일자리 관련 온도차 극명

인공지능과 인간의 일자리 다툼,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의견 분분

기사입력 2017-04-18 12:49:20
‘인공지능 딥러닝’, 미래 일자리 관련 온도차 극명


[산업일보]
기술의 발전에는 명(明)과 암(暗)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인공지능에 대한 반응 역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제품이나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해 인간의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은 2025년에는 국내 일자리의 60% 이상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컨설팅 기업 웨버샌드윅이 AI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 일자리 감소 측면에서 우려의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인공지능의 발달은 광업·건설, 생산·제조 등 육체적 노동의 축소를 예견했지만, 전문직의 종말이 먼저 찾아올 것이라는 정 반대의 시각도 있다.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의사, 약사, 금융인 등의 전문직 업무는 딥러닝과 같은 머신러닝으로 쉽게 학습할 수 있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 가능한 1순위 직업군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작업 현장에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전기배선이나 목수 등의 일은 기계가 완벽히 해내기 어려워 오히려 사람이 계속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의 일자리 다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의 생산성을 일부 자본가가 독점함으로써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대다수 국민의 소비여력을 상실하게 해 결국 시장경제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다. 뇌공학자 김대식 교수는 “1차 산업혁명 후 공장의 생산 활동에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것처럼, 인공지능에도 부가지능세와 같은 새로운 조세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는 이를 로봇세나 기계세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급변하는 산업 혁명의 물결 아래, 인류는 노동 시장의 변화를 몇 차례 경험했다. 1차 산업혁명으로 주요 소득원이었던 가내 수공업이 붕괴되면서 공장 노동자로써의 삶을 개척해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계·자동화의 2차 산업혁명으로 대규모의 실직을 겪었다. 그러나 대규모 직물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의류산업, 디자인 산업의 부흥이 일어났다.

이처럼 부정적인 결과는 새로운 일자리도 함께 내놓았다. KT BigData Project-TF 류성일 연구원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분야와 형태만 바꾸어 놓았으며 오히려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더 만들어 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도 인공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직업의 탄생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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