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최대 산업기술전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이하 '하노버메세')가 24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하노버 국제전시장(Hannover Messegelaende)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의 동반국가인 폴란드는 자국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산업분야와 경제적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약 150개의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해 전 세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노버메세는 산업자동화와 IT, 에너지 및 환경기술, 산업부품, 연구개발 분야에 있는 전 세계 6천500개 이상의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과시하는 최고의 쇼케이스로, 2013년부터 통합산업(Integrated Industry)을 주제로 인더스트리4.0 실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 71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통합산업-가치창출(Integrated Industry-Creating Value)'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산업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Industry 4.0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들을 소개하는 정보의 장이 되고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인더스트리 4.0)와 에너지 시스템 관련 글로벌 핫스팟을 운영 중이며 산업자동화에서부터 동력전달자동화, 디지털공장화, 에너지, 유공압기술, 산업부품은 물론, 연구기술까지 7개 산업전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계 산업기술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노버메세는 ‘인더스트리 4.0’을 앞세운 독일의 지멘스, 쿠카, 보쉬, 하팅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며 전시회를 리드해가고 있다.
Industry 4.0은 시스템, 기계, 장치, 작업자와 업무처리 과정을 완벽하게 연결시켜 새로운 경영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0개 이상의 Industry 4.0 어플리케이션, 근접 터치 센서가 구비된 자가 학습 로봇,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위한 첨단 기술 솔루션 등 다양한 최신기술과 제품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킨텍스(KINTEX) 전시장보다 무려 4배 이상 큰 하노버메세 전시장을 가득 메운 기업만도 65개국 6천500여개사가 넘는다.
세계적인 산업전시회에 한국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삼익정공(주), (주)세진아이지비 등 한국의 기계류 제조기업들도 참가, 전시 내내 EU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한국관 26개사를 비롯해 세계일류상품홍보관 12개사, 한전관 19개사, 부산관 8개사, 부천관 10개사, 개별참가 25개사 등 총 1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산업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동력전달자동화(Motion, Drive & Automation), 유공압기술(ComVac), 디지털공장자동화(Digital Factory), 에너지(Energy), 산업부품공급(Industrial Supply), 연구기술(Research&Technology) 등 7개 세부전시회 중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산업자동화관(16홀), 동력전달자동화(20홀), 그리고 유공압기술관(26홀)에서 베어링, 감속기, 마찰용접기, 유압펌프, 밸브, 커플링, 모터, 전동기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Industry 4.0이 실현할 완벽한 디지털화가 기업의 조직과 경영모델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향후 기계산업이 국내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對EU 일반기계 수출은 올해 1분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하노버메세를 계기로 국내기업들의 EU시장공략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