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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다

전 세계 디지털 혁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기사입력 2017-05-07 08:04:35
[산업일보]
가장 잘 준비된 나라 '독일', 미국 바짝 추격

디지털 혁신 역량 경쟁에서 독일과 미국은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영국은 이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케이드가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혁신 역량 조사 보고서는 글로벌 선도 IT 기업들이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수요 충족도를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6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에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시장은 독일이었고, 미국이 근소한 차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나머지 국가들과 비교해 상당히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싱가포르 내 630개 IT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리서치 결과다.

신기술 수요 증가세가 공급 역량을 압도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량강화 훈련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기업이 향후 비즈니스 성장 및 경쟁우위 확보 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IT 경영인 91%는 사내 IT 부서가 혁신과 사업성장에 있어 아주 중요한, 또는 핵심적인 요소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절반 이상(54%)은 12개월이 지나면 IT 인재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원인으로는 역량 부족, 구식 스킬 잔존, 경영진 차원에서의 훈련지원 부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 등이 거론됐다.

크리스틴 헤커트(Christine Heckart) 브로케이드 CMO 겸 생태계 수석부사장은 IT가 사업전략에 끼치는 영향력이 극대화된 시점이 왔으며 이제 IT 부서는 기업 혁신에 있어 자신들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음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기술지형의 변화 속도와 글로벌 노동시장에 끼칠 파급력을 고려할 때 IT 부서가 역량강화 및 사업 가치창출을 위해 적절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다
630명의 응답자를 통해 분석한 IT부서 역할

IT 부서는 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력의 수익성을 보여야 하는 기술역량 부족 문제에 부딪히곤 하는데,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 전략이 비즈니스 전략 구상의 다른 분야들과 일치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직원 부족 및 구식 기술이 ITDM의 현 비즈니스 수요 대처를 가로막아
기업은 IT부서의 역할이 기존 영역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부족과 더불어 그 기술을 배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IT 의사결정권자(ITDM)들은 비즈니스 수요에 대처할 수 없는 상황, 경쟁력 약화 및 고객 유출이 대부분 이러한 장애물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호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응답자 4명 중 1명 가량은 직원 수가 부족해 현 비즈니스 수요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영국의 경우엔 그 비율이 42%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인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새로운 기술을 효율적으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직원 만족도 하락과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점점 더 벌어지는 IT 역량 격차, 기업들의 변화 실천 시급
정치적 지형의 변화 역시 역량 격차 심화의 요인이 되었다. 향후 몇 년간 시장 불확실성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IT 부서가 민첩하게 신기술을 도입해 활용하는 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응답자 92%는 미래 IT 부서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표했고, 54%는 뽑고 싶은 인재 부족 문제를 우려했다. 글로벌 응답자 43%는 현재 정치적 상황이 올바른 역량을 갖춘 직원 채용을 어렵게 만든다고 답했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52%, 54%로 더 높았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EMEA 지역 응답자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영국 ITDM가 위기를 느낀다고 답한 확률은 31%로, 39%의 독일과 35%의 프랑스보다 낮았다.

훈련 시간과 투자가 비즈니스 운영의 관건이 될 것
일일 IT 유지보수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훈련 문제도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기업은 기술역량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먼저 훈련강화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로 인한 피해를 보게 된다. 역량강화 시간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하게 증가 추세다. 15%였던 시간 할애 비율은 현재 22%로 올랐다. 응답자들은 IT 부서가 역량 개발에 있어 제약을 받고 있는 건 예산 불충분(45%)과 훈련시간 부족(45%) 때문이라고 답했다. 호주의 경우 이러한 요소를 거론한 응답률이 각각 60%와 50%, 독일의 경우 37%와 30%로 나타났다.

현재 학습 및 역량 개발을 위해 기업이 투자하는 시간은 주당 3시간에 불과했다. 싱가포르의 경우엔 역량 개발 시간이 주당 평균 4시간으로 좀더 높았다. 응답자 중 67%는 역량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훈련에 대한 투자 증액이 관건이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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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가, 자신의 커리어 미래에 좀더 책임감 가져야
또한 보고서는 모든 단계에 있는 IT 전문가들이 미래 커리어에 좀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기기 관리에서부터 보안까지 IoT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신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이 주는 기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응답자 중 35%는 자사 기업의 IT 부서 직원들이 자신들의 미래 커리어를 보장하기에 적절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거나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미래 커리어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 하나를 꼽으라는 질문에 글로벌 응답자 22%는 사이버보안을 지목했다. 그 다음 핵심 역량으로는 18%의 응답률을 기록한 AI와 IoT 보안이 꼽혔다. 프랑스와 호주에서는 AI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독일에서는 IoT 보안이 가장 가치 있는 역량으로 꼽혔다.

업무 공간에서 필요로 하는 IT 스킬과 업무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AI는 IT분야의 몇몇 직책과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것이 곧 IT 부서의 폐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근로자들은 기업이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AI와 함께 업무에 임하기에 적합한 스킬을 갖추어야 하며 AI가 미래에 가져올 효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응답자들은 AI가 이미 대체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전화 상담원(23%), 데이터 애널리스트(20%), 소프트웨어 테스터(17%), 시스템 설계자(14%), 네트워크 엔지니어(11%) 순으로 답했다.

향후 10년 내에 대체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업무로는 전화 상담원(37%), 데이터 애널리스트(34%), 소프트웨어 테스터(33%), 시스템 설계자(31%), 네트워크 엔지니어(31%)를 꼽았다.

AI로 인해 기업들이 최고기술책임자(CIO)에 대해 느끼는 중요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자도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응답자의 56%는 AI 관련 스킬 개발이 미래의 직책 확보에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근로자의 장기적 IT 스킬 개발을 위해 중요해지는 이사회의 역할
기업들이 직원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각 기업 이사회는 소속 직원들이 스킬 개발을 위해 시간과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종종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또한 이사회는 직원들의 스킬과 트레이닝 역량 향상이 사업 계획 수립과도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45%의 응답자는 소속 기업 이사회가 직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호주(59%)와 영국(50%)의 비중이 높았고 뒤를 이어 미국(42%), 독일(41%), 싱가포르(40%), 프랑스(34%)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1/5 가량은 소속 기업 이사회가 지식, 스킬의 습득을 자산보다는 비용 증가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호주(35%)가 이런 의견이 특히 많았다. 하지만 프랑스(63%), 독일(52%)의 경우 기업 이사회들 이 지식과 스킬 습득을 자산으로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들은 소속 기업이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을 2년 정도 앞서 수립하지만, 직원 채용의 경우 이 기간이 길어야 평균 1년 정도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스킬과 경험을 갖춘 인재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핵심적인 IT 분야 과제에 대응 기조가 단절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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