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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공학에 ICT 접목, 통합적 지반조사시스템 개발

이종섭 고려대 교수, 지반 물성 빠르고 쉽게 파악

기사입력 2017-05-11 11:35:20
[산업일보]
평화로운 도시 한복판, 도로에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크고작은 사상자를 냈다는 소식은 다른 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국회 발표에 따르면 2011년 573건 발생한 싱크홀은 2015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1천36건으로 늘어났다.
지반공학에 ICT 접목, 통합적 지반조사시스템 개발
동적 콘 관입기의 극지 적용 (북극 다산과학기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이종섭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이종섭 교수가 지반공학적, 지구물리학적 기법을 이용해 지반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반조사시스템을 개발해 지반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섭 교수가 개발한 시스템은, 지반공학 기술에 다양한 센서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빠르고 간편하게 지반의 물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반조사시스템이다.

기존의 현장 지반조사 장비는 측정센서가 없거나 측정값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이 제한적이어서 실내 실험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실내 평가 체계를 현장조사 장비에 직접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실내 실험 없이 정확한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지반은 물론, 구조물을 충분히 지지하기 어려운 연약한 지역, 1년 내내 항상 얼어 있는 땅(영구동토) 등 특수지반에서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중장비를 동원하던 기존평가의 공간적․지역적 제약에서 벗어나 배낭을 메고 원하는 지역을 탐사할 수 있을 만큼 초소형화됐다.

실제 이종섭 교수 연구팀은 산악, 연약지반은 물론 북극 다산과학기지, 알래스카, 쿠웨이트 등 접근성이 낮은 극한․극서지역에도 이 조사방법을 적용했으며, 기존조사방법에 비해 조사기간과 비용도 절약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지반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관입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평가시스템과 관입장비도 개발했다. 그 결과, 지반의 단단함(강도), 조밀함(밀도) 등을 손쉽게 평가할 수 있는 현장시험이 가능해졌다.

이종섭 교수는 “지반공학에 첨단 ICT분야를 융합해 이루어진 이 연구를 통해 지반의 변형이나 파괴 없이 지반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주거 공간의 안전성 검증은 물론 산사태, 싱크홀 등 지반 관련 재해를 예방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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