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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韓 스마트공장 누적 2천800개…중간2 이상은 1.7%

[산업일보]
현재 우리나라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은 기초, 중간1 수준이 대부분으로 4차 산업혁명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팩토리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2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과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는 ‘스마트제조기술 발전동향 및 한국의 현실 비교 세미나’를 21일 코엑스 E홀에서 개최하고 현재 스마트공장의 개념과 글로벌트렌드, 대표 스마트공장과 데모 스마트공장에 적용된 기술과 시사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간2’ 수준 이상의 스마트공장 필요
스마트공장은 지난해까지 누적 2천8백 개를 기록했다.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와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의 긍정적 효과를 낳으며 추진기업들의 90% 이상이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도입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그래프로 보는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출처 :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반면, 구축기업의 스마트화 수준(2016년말 기준)을 살펴보면, 기초수준이 79.1%, 중간1 수준이 19.2%, 중간2 수준이 1.7%로 중간1 수준 이하가 98.3%로 압도적이다. 즉 스마트 공장이 양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스마트팩토리라고 불릴만한 중간2 수준 이상은 극히 적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공장은 ICT 기술 활용 정도 및 역량에 따라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기초수준은 생산이력 추적관리가 가능한 정도이며 중간1 수준은 광범위한 생산정보를 실시간 집계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정도이다.

스마트공장추진단 이진성 선임은 ‘대표 스마트공장의 요구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의 제조 기술수준은 매우 높지만 이를 중소·중견기업들이 벤치마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을 고려한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현재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기초, 중간1 단계 수준의 스마트 공장이 대부분으로, 참조 모델 기반의 중간2 수준 이상의 발전된 표준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이진성 선임이 ‘대표 스마트공장의 요구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의 중간2 수준은 공장운영 시스템에 의한 설비 자동제어를 통해 실시간 생산 최적화 및 분야별 관리시스템간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실시간 연동 및 설비 자동제어, 생산설비 및 솔루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공장 전체가 IoT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이진성 선임은 “앞으로 대표 스마트공장은 기존 중간2 수준의 기술을 넘어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의 가상화기술, 모듈형 생산설비와 멀티캐리어(multi-carrier) 등을 갖춘 유연생산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공장운영시스템이 준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장 전체의 상황인식 및 자동제어를 위한 딥러닝 등의 정교한 분석을 통한 피드백을 받는 고도화된 공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대표 공장에 도입된 시스템 구축 및 성과에 대한 자료 공유와 대표 공장 구축 기업들이 세미나, 학회 등의 대외 홍보 활동에 적극 참가해 정보공유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대표 스마트 공장의 견학 참가인원이 올해만 800여 명에 육박함으로써 공장에서 작업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큰 부담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견학 전용 통로 등의 시설물 설치 등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 송병훈 센터장

5천 평 규모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내년 착공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의 글로벌 트랜드와 한국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를 맡은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 송병훈 센터장은 “데모 스마트공장은 스마트 제조 8대기술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미래형 모델 공장으로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를 통해 글로벌 표준 테스트베드(test-bed) 인증을 받은 세계 7번째이자 국내 유일의 기반시설로,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우리 제조업에 맞는 고도화된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데모 스마트공장은 반월시화산업단지 내에 약 500평 규모로 1단계가 구축 중에 있으며, 전자, 기계 업종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급기업들인 삼성SDS, LS산전, 한화테크윈, 지멘스,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총 23개 기업들과 함께 협업해 개발중인 스마트POC(Proof of Concept) 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고 말했다.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많은 청중들이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스마트제조기술 발전 동향 및 한국의 현실 비교 세미나’가 열린 코엑스 E홀을 가득 메웠다.

한편, 민간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의 배경한 부단장에 따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한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경기도 안산시에 총 5천 평 규모로, 1천5백평은 데모 스마트공장이 건설되고 3천5백 평에는 관련 기업입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배경한 부단장은 “향후 이 센터를 통해 우리 제조업에 적합한 이산제조(Discrete Manufacturing)와 연속제조(Continuous Manufacturing)의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외 최고의 공급사들의 상호호환성과 상호운영성 테스트, 솔루션 홍보, 최적의 컨설팅 및 기술지원, 제조혁신 인력양성 등의 업무를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적 성장 스마트공장…질적 개선 동반돼야
민간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배경한 부단장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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