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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견조세
김민솔 기자|ms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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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견조세

급격한 성장 없지만 기술력 보유 한국 기업에 유리한 시장

기사입력 2017-07-19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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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견조세

[산업일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견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시장을 견인해 온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신흥국 등 수요를 배경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휴대전화 단말기 및 자동차 부품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신장하고 있다.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및 전자분야 이외에도 사용될 수 있기에 많은 신흥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리먼 쇼크 및 3.11 동일본대지진 등 마이너스 요인이 잇따르던 가운데 아베 내각이 들어선 2013년 이후부터의 일본 경제 회복세가 해당 제품 시장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주요 수요자인 자동차 및 전기전자 기업 등의 생산거점 해외 이전이 상당히 이뤄진 상황이기에 급격한 수요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을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은 농업용 화학제품으로까지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기능성 화학제품으로의 접근과 농업용 화학제품으로의 활용 가치 덕분에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할 수 없어도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 시장이라 판단하고 있다.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기능성 화학분야 R&D를 통해 소재와 수지 가공기술 획득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 역시 주목할 만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3년간 일본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입은 견조하게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4천200만 달러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 양 국으로부터의 수입이 3년 연속 가장 컸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산 제품은 2014년 이후 3% 점유율을 유지해오다 2016년 들어서는 전년 대비 약 20% 수입이 감소하며 3% 이하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후지경제와 일본경제NEEDS업계 해설보고서를 보면 일본 대기업 각 사는 최근 제품 가격 하락과 엔고로 최근 매출이 감소했다. 염화비닐수지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는 '신에츠화학공업'은 5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자회사 신테크의 염화비닐수지의 생산능력을 32만 톤으로 증가시키는 등 미국 공장의 투자를 증가시키며, 총 사용량의 1/3을 미국 내수용으로 공급했다.

'스미토모 화학'은 치바 공장에 50억 엔을 투자, 항공기 부품 재료와 인공 투석막 용도로 사용되는 PES 제조 설비를 건설, 2018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ES의 연간 생산 능력은 전체에서 현재 대비 2배인 약 6천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레이'는 자동차 및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고기능 수지 PPS 생산 공장을 한국에 신설, 투자액은 1천900억 원으로 해외에서의 공장 신설은 처음이다. 자동차 등에서의 금속 대체 부품의 경량화를 위한 고기능 수지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8년까지 약 90억 엔을 투자해 신공장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증강시킬 계획으로, 연간 생산 능력을 1만6천톤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무역관 관계자는 일본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견조한 추이를 보이지만, '고기능' 제품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이 충분히 진입 가능한 시장이라고 여기고 있다. 도레이가 한국 공장 증설 등에 나서고 한국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차례로 세우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 역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홀
화학, 플랜트, 펌프,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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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정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산업현장 숨어있는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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