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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노동인력 부족, 로봇으로 갈아타기

로봇 수요 증가 주요 원인 '고임금' 한몫

기사입력 2017-08-11 10:17:11
[산업일보]
밴드 톱(band saw) 갖춘 기계, 로메인 헤드부분 깔끔 커팅

美 캘리포니아 노동인력 부족, 로봇으로 갈아타기
See & Spray 테스팅 시연 영상(유튜브) 캡쳐 이미지

점차 감소하는 농업 인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농업용 로봇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4년이 되면 약 74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ractica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용 로봇시장은 운전자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농업용 트랙터와 드론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3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농업용 로봇시장은 2024년까지 7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봇 종류로는 트랙터와 드론이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트랙터의 경우 약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드론은 가장 많은 기기가 판매될 것이라고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농업인력 부족난을 겪으면서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농장들은 인력 및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트렌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LA Times에서도 아직 로봇의 성능이 사람의 판단력과 숙련도를 따라오지 못하고는 있지만 로봇으로 작업하기 용이한 품종 개발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딸기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 드리스콜(Driscoll) 회사는 '아르고봇(AgroBot)'의 로봇을 도입해 딸기 수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고봇 로봇은 미국 대표 농기계 생산업체 '존 디어(John Deere)'의 농업용 기계처럼 생겼다. 해당 로봇을 통한 딸기 수확 아직 기능적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센서·포획기·절단기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딸기 수확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아르고봇 로봇을 활용해 딸기 수확 작업을하고 있는 드리스콜(Driscoll)은 로봇이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기능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의 농장주들은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인 '어번던트 로보틱스'와 '소프트 로보틱스'의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어번던트 로보틱스는 사과를 사람과 같이 수확할 수 있는 능력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프트 로보틱스는 아이싱(icing) 손상 없이 컵케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업계에 주목을 끌고 있다.

상추 재배에도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밴드 톱(band saw)을 갖춘 기계는 상추 품종의 일종인 '로메인(Romaine)'의 헤드 부분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고 했다. 고속 물 분사기를 이용해 상추를 제거하는 절삭기계를 개발한 해당 기업은 혼자 사람 30명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현지에서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는 '씨 앤 스프레이(See & Spray)'라는 상추 로봇을 개발해 현재 상추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일부 상추를 뽑아주고 비료를 포함한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와인으로 유명한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농장주들은 포도와 채소농작물 재배를 현재까지 집중했지만, 이들은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해 현재는 아몬드 재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몬드는 사람보다는 기계 투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계가 이동하면서 나무를 흔들고 수확 과정이 포도보다 훨씬 간편하다.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지역도 건포도 산업의 이익률이 줄어들자, 아예 포도 품종을 바꿔 기계화 노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토마토 농장주들도 기계로 수확할 시에 잘 견딜 수 있는 껍질이 두꺼운 로마(Roma) 토마토 품종을 개발했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비이민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농장의 인력 부족과 높은 임금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만큼 한국에서 농업용 로봇이나 기기를 수출하는 업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겸 기자 kyeom@kidd.co.kr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독일과 미국 등지의 산업현안 이슈들을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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