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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공구산업을 말하다] 불황 속, 나 홀로 성장 중인 무선전동공구 시장

스탠리블랙앤데커, 단순 공구 넘어 ‘문제해결 돕는 도구’로 승화

[공구산업을 말하다] 불황 속, 나 홀로 성장 중인 무선전동공구 시장
2017 경향하우징페어 당시 참관객이 디월트 무선전동공구를 시연하고있다


[산업일보]
상가나 아파트 등에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온 뒤 들리는 ‘뚝딱 뚝딱’ 망치 소리는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 같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망치 소리 대신 ‘드르르르’ 전동 공구의 진동 소리가 익숙하게 들리고있다. 이처럼 집안 인테리어나 각종 물품수리 등을 직접 해결하려는 ‘DIY(Do it yourself)족’이 등장하면서 일반인의 전동공구 수요가 늘고 있다.

공구산업은 크게 ‘전동공구’와 ‘수공구’로 나눌 수 있다. 동력 이용 없이 수동으로 사용되는 수공구(수작업 전문 공구)는 어느 산업현장에서나 쓰이는 기본적인 제품으로, 산업계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수요 변화의 폭이 큰 편이다.

반면, 전동공구 시장의 경우는 타산업계가 불황을 겪는 중에도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기술의 발전, 특히 배터리기술의 발달로 편의성을 높인 무선전동공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콘센트에 선을 꼽고 작동시켜 장소 제한이 있는 유선전동공구와 달리 무선전동공구는 충전된 배터리만으로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이에 대해 공구업계 관계자들은 “2007년 26% 수준에 불과하던 충전공구 점유율이 2012년 55%, 지난해는 80%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각 산업 분야에서 공구를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점차 확대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무선 전동공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탠리블랙엔데커코리아는 “전동공구는 ‘기술 중심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고객중심적 접근’이 중요하며, 사용자들이 제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단순한 명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부장은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최근 전동공구 트렌드에 맞춰 올해 초 충전공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렉스볼트 배터리’와 제품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였다”고 전했다. 플렉스볼트 배터리는 스탠리블랙엔데커의 브랜드 중 하나인 디월트의 제품으로, 4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18V와 54V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든 가변전압 배터리 시스템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DIY 고객 및 일반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왔다. 먼저, DIY 유저의 니즈를 파악해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전동공구를 단순 ‘공구’ 제품이 아닌 실생활에서 소비자의 ‘Problem solving(문제해결)을 돕는 도구’라는 미션을 연중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용·소비자용 전동공구 제품은 홈쇼핑, SNS 등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진원 부장은 “국내 시장에서 건설이나 산업 현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유럽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의 경우 오래된 건물의 리모델링, 빌딩 확장,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그에 따른 공구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장은 “충전공구 시장 확대,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 등의 변화에 맞춰 스탠리블랙앤데커도 향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확대, 소비자 중심의 브랜딩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소비자 접점 확대와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74년 전통의 스탠리블랙앤데커는 미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글로벌 공구 전문기업으로 전세계 150개 국에서 5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100여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지난 2010년 가정용 공구 및 라이프 스타일 가전제품 브랜드 ‘블랙앤데커’와 전동공구 및 수공구 기업인 ‘스탠리윅스’가 인수합병 됨에 따라 블랙앤테커코리아였던 사명을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로 변경했다. 이후 블랙앤데커와 스탠리 브랜드 제품과 더불어 고성능 전문가용 전동공구 브랜드인 ‘디월트’ 제품도 함께 국내에 유통·판매하고 있다.
김민솔 기자 mskim@kidd.co.kr

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 미래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소재분야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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