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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일본, '로봇 신(新)전략' 내세워 로봇혁명 추진하는 이유

사회 변화 맞아 서비스 로봇시장 수요 늘어

기사입력 2017-10-12 09:39:19
[산업일보]
일본에서 로봇은 공장과 같은 생산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이를 제외한 '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전자는 생산효율의 증대를 목적으로, 후자는 주로 인간의 생활환경에서 부족한 능력 보조 및 각종 지원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서비스 로봇은 주로 의료, 경비, 개호 및 복지, 접객(고객 대응) 및 안내 등의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 사가 제작한 'Pepper'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에 공개한 이 로봇은 전 세계 최초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약 500개 이상의 일본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일본, '로봇 신(新)전략' 내세워 로봇혁명 추진하는 이유

일본은 1980년대 이후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이미 세계 로봇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 사회보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산업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은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국의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나고야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쟁심화의 배경에 디지털 데이터, 가상현실 네트워크 등이 중심이 되는 IOT시대가 현실화되는 점이라고 판단, 막대한 데이터를 로봇 진화의 핵심으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분야 기술력과 로봇을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의 수요를 연결시켜 새로운 산업혁명의 방식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일본 연구기관 NEDO가 발표한 '로봇의 장래시장 예측'에 따르면, 일본 서비스 로봇의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에 산업용 로봇 시장규모와 비슷한 약 1조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로봇 시장은 점점 성장, 2035년 경에는 로봇 산업 전체 시장규모가 9조7천억 엔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서비스 로봇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면서 산업용 로봇의 약 2배인 5조 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서비스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에 비해 성장이 더디지만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수요, 노동인구의 절감 등의 배경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14년 발표한 일본 재흥전략과 함께 로봇을 통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실현할 것으로 예측해, 9월부터 이듬해인 2015년 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로봇관련 회의가 개최됐으며, 2015년 1월 6회차 회의에서 '로봇 신(新)전략'이 발표됐다.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로봇혁명 구성의 첫 단계는 센서와 AI 등의 기술발전으로 기존에는 로봇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물건까지 로봇화(자동차, 가전제품, 휴대전화 및 주택 등이 로봇과 일체화됨) 시키는 것이다.

제조현장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일본 사회의 문제의 해결 및 제조, 서비스면에서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 결과적으로 편리성과 부를 창출하는 사회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 로봇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로봇 창출력의 근본강화'에 무게를 두고 전국 어디에나 로봇이 존재하는 일상생활을 실현하는 '로봇의 활용 및 보급(로봇의 쇼케이스화)'을 계획하고 있다"며 로봇이 상호 간에 접촉해 보유하는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축적,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해 규칙과 국제표준을 만들고 나아가 더 넓은 분야에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세계수준을 넘어서는 로봇혁명의 전개 및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둔 상태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정부에 의한 규제개혁 등의 제도환경정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정책적인 활동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개발에 관한 민간의 투자를 확대했고, 약 1천억 엔 규모의 신규 로봇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잰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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