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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터키 FDI 증가…아르다 에르무트 터키투자청장 “이유는 ‘안정된 정치상황’”

터키투자청, ICT·자동차·우주항공·화학·기계·에너지 분야 투자 장려

터키 FDI 증가…아르다 에르무트 터키투자청장 “이유는 ‘안정된 정치상황’”
16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터키투자청 기자간담회에서 Arda Ermut(왼쪽에서 두 번째) 청장이 터키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일보]
터키투자청(Investment Support&Promotion Agency of Turkey, 이하 ISPAT)이 16일 국내 기업의 터키 투자진출 홍보를 위해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르다 에르무트(Arda Ermut) 청장이 ‘전략적 투자허브 터키’라는 주제로 터키의 투자환경과 터키투자청의 지원사항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터키의 투자 환경 소개에 앞서 아르다 청장은 “터키투자청은 터키에서의 투자환경과 기회를 소개하는 공식기관으로, 투자 사업 지원과 터키 투자환경 증진 등 크게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다 청장은 ‘안정된 정치상황’을 통해 최근 터키로의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이하 FDI)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르다 청장은 “2002년 이전에 출범한 정부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출범한 정부는 보다 안정된 상황으로 장기적인 개혁안들을 시행할 수 있어 성공적인 FDI 유치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르다 청장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으로 FDI 신법과 은행법, 보험법 등을 새로 개정할 수 있었으며, 법인세를 30%에서 20%으로 인하하는 것은 물론 국제중재센터 설립으로 상법과 자본시장법 역시 개혁하는 등 터키의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아르다 청장은 “터키는 현재 ICT, 자동차, 화학, 우주항공, 기계, 에너지 특히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장려 중이며 특히 202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한화에너지와 터키의 파트너사가 함께 수주한 1GW 상당의 태양광 공장 설립이 이를 활용한 좋은 예시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터키는 현재 FDI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ISPAT는 사업별 인센티브의 종류를 소개하고 사업 시뮬레이션과 아이디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르다 청장은 “한국은 22억 달러(한화 약 2조4천827억 원) 가량을 터키에 투자해 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한 뒤, “그러나 이는 약 3천억 달러(한화 약 338조5천500억 원) 규모인 한국의 전 세계 FDI 중 1%에도 미치지 못 하는 규모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고려했을 시 낮은 투자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한국의 터키 FDI를 2~5% 정도로 증가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터키 FDI 증가…아르다 에르무트 터키투자청장 “이유는 ‘안정된 정치상황’”
Arda Ermut 터키투자청장


▲ 이하 Arda Ermut 터키투자청장과의 질의응답

Q 터키 FDI 진행 시, 혜택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터키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인센티브제도는 제조 분야에 집중돼 있다. 법인세의 경우, 현재 20% 수준으로 인하되긴 했지만 사업의 분야에 따라 2%까지도 인하가 가능하다. 2010년 인센티브 제도 도입 초기 당시에는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섹터별로 인센티브가 고정돼 제공됐으나, 현재는 다양화돼 제품이나 생산 사업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세분화시켰으며, 사업에 따라 맞춤형으로 특화해 제공되고 있다.

Q 터키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인다고 한 것과 더불어, 2018년까지 원자력 분야에 11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영국, 사우디, 체코 등에 원전을 수출을 논의 중에 있는데, 한국의 원전을 터키에도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지?

A 터키는 향후 10년 동안 에너지 분야에 100억 불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에 30%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에 대한 투자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많은 장비를 수입하는 데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장비 분야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화가 에너지 부분에 대한 사업을 수주해 장비생산시설에 3억 불 가량의 투자를 진행해 장비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원자력 역시 관심있게 보고 있는 산업 분야이다. 원자력 발전 사업은 터키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사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터키 내에서는 러시아, 일본, 프랑스가 수주한 2개의 발전소 건설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세 번째 발전소 건설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터키는 기술 전수와 부가가치 창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터키의 많은 기업들이 유수의 한국 기업들과 합병될 수 있기를 바라며 원자력 사업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고되기를 바란다.

Q 터키 투자에 대한 대외안정성을 평가한다면?

A 많은 이들이 터키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나 터키는 민주주의 국가로 터키 자국민들은 인근 국가와는 차별화된 생활방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 4년 동안에는 정치적 불안 요소가 존재했으나 이러한 불안요소는 시리아와 같은 인근 지역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만약 타 국가가 지난 2년 동안 터키가 겪었던 불안정한 요소를 경험했더라면 경제적 파산 혹은 정치적 와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터키는 정치적 안정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다.

현재 터키 인구의 상당 수는 젊은 층에 속하며, 경제적으로도 성장일로에 있다. 불안정한 주변 국가의 대내외적 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구하기는 하겠지만 터키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며 정치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Q 현재 국내에서는 임금 관련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터키의 인건비가 FDI를 유치하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A 주변 개발도상국이나 인접국가와 대비했을 시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성이 있다. 생산 부분 인건비는 시간당 6.8달러로, 이는 체코나 슬로바키아 등의 국가와 비교 시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터키 국민들은 근면하고 일에 대한 윤리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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