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로봇시장, 순위에 비해 낮은 점유율 해결해야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필요”

국내 로봇시장, 순위에 비해 낮은 점유율 해결해야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


[산업일보]
국내 로봇기술의 발달 속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와 마주하게 되면서 속력을 내고 있다. 로봇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으나 한편으론 인간의 노동 영역까지 침범해 일자리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는 “로봇은 아직까지 한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어 인간의 통합적인 사고를 따라잡기는 힘들다”며 “인간 대체형 로봇보다는 인간과 협동하는 로봇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그러한 로봇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수요가 적어 시장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영훈 이사는 지난 8일 서울창업허브 IR 미디어룸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산업과 비즈니스’ 세미나의 연사로 나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조 이사는 국내 로봇시장의 동향을 분석해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국내 로봇시장은 1978년 H기업에서 제작한 용접로봇을 기점으로 기술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게 되면서, 대기업들의 로봇사업부서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에 현재 국내 로봇시장은 중소·중견기업이 약 9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로봇시장은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로봇강국들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이사는 “로봇시장 초기 대기업에 있던 핵심 기술자들이 직접 기업을 설립해 기술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IFR(국제로봇연맹)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로봇시장은 전 세계 제조업 로봇 매출의 8%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중국의 28%에 비하면 현저히 작은 규모다. 조 이사는 “국내 로봇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타 국가와 공동 협력하는 사업 등의 부분에 중점을 둬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진행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의 ‘다빈치’ 수술로봇의 경우 판매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가 한국으로 나타나 한국 의료진과 수술 경험 자료를 공유하며 콘텐츠를 쌓아갔다. 아울러 아시아 최초로 수술로봇 트레이닝 센터(세브란스 병원)까지 개소한 공동연구·합작법인의 사례다.

이외에도 일본의 ‘야스카와’, 독일 ‘쿠카’ 등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의 로봇 잠재력을 알아보고 손을 뻗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조 이사는 국내 로봇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 “대기업이 독식하는 체제가 아닌 정보를 공유하며 중견·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정부와 협회 측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민솔 기자 mskim@kidd.co.kr

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 미래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소재분야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정기간행등록번호 서울 아 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영환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