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출시예정인 아이폰X, ‘녹색줄 스캔들’ 딛고 1차 공급물량 15만 대 모두 동나
역대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아이폰8 점유율까지 맹추격 할 정도
[산업일보]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과 원활하지 못한 부품공급, 그리고 1차 판매국가에서 제기된 ‘녹색줄 스캔들’까지 어느 것 하나 호재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들만 연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X’가 갖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변함없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1차 사전 예약 물량 15만여 대는 예약판매에 돌입한 17일 하루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의 절반 수준으로, OLED관련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아이폰X 생산 차질로 인해 국내 배정 물량이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11월 24일 국내에 정식으로 아이폰X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X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천600원으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고가 수준이며, 이에 통신업체들은 최대 12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한편, 이러한 아이폰X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미 아이폰X가 시장에 선보인 1차 출시국에서는 전작인 아이폰8의 시장점유율을 아이폰X가 맹추격하고 있다는 시장조사결과가 발표될 정도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시리즈 3종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의 출시 일주일 후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이폰X 0.93% ▲아이폰8플러스 0.4% ▲아이폰8 0.3%로 아이폰X단일품목의 점유율이 아이폰8시리즈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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