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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백색가전·자동차 부품·기계류 수출 증가

미국·중국·EU·중동·아세안 국가 수출의 70% 차지

경남지역 백색가전·자동차 부품·기계류 수출 증가
경남 對아세안 국가 수출 추이(단위:천 불)

[산업일보]
경남지역 내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띠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실적을 비교하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과 자동차 부품, 건설중장비, 항공기 부품 등 경남의 주력 수출품들의 수출호조가 뒷받침 된 결과다.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경남 수출의 수출국 비중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미국, 중국, 유럽, 중동시장을 주력으로 해왔던 경남수출이 최근 아세안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전반에는 경남지역 최대 수출품인 ‘선박 및 해양구조물’은 제외했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2000년대 초 휴대전화기와 소형가전기기가 주력수출품이었으나, 현재 대형가전기기, 승용차,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항공기부품, 원동기, 펌프, 굴삭기, 철강제품 등 주력 수출품도 다양화되고 부가가치도 높은 제품들로 이뤄져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와 對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비중이 줄어들다, 2012년 한·미FTA 발효와 국내 백색가전 브랜드의 선호도 상승, 미국 내 제조업 부흥정책 등으로 수출액과 수출비중이 커졌다.

중국은 2000년대 후반 들어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산업생산에 기계류, 자본재, 중간재를 공급하는 경남의 수출량도 급증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따른 기계류 수요 증가와 중국 내 휴대전화기 수요 급증, 조선산업의 활황으로 2008년은 경남 對중 수출액의 정점을 찍은 해였다. 그 해 경남 전체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각종 자본재, 소비재 수출이 주춤했으나 현재 경남의 對중 주력 수출품은 자동차 부품이다. 산업생산과 국토개발 등 투자에 필요한 머시닝센터, 굴삭기 등도 주요 수출품이다.

對아세안 수출이 주춤한 중국시장을 대신해 비중이 커지고 있다. 수출실적을 보면, 올해 15억3천679만 불 수준이던 對아세안 수출이 2016년 29억1천942만 불로 10년 사이 1.9배 증가했다. 對아세안 수출은 단연 베트남이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한 현지 SOC 투자와 산업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추어 경남 기계산업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의 對EU 주력 수출품은 승용차, 타이어, 금속절삭가공기계, 자동차 부품과 항공기부품, 건설중장비, 베어링, 세탁기 등으로 수출품목이 다변화하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는 2011년 7월 발효한 한·EU FTA의 긍정적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U국가 중 경남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다.

경남의 對중동 주력 수출품은 단연 발전소, 담수설비 등 플랜트 관련 품목이다.

가열난방기, 원동기, 발전기, 공기조절기, 철강관, 펌프, 밸브. 화학기계, 철강재용기, 변압기, 배전 및 제어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승용차, 세탁기, 냉장고, 접시세척기, 에어컨, 타이어 등 일반 소비재 제품 등도 현지 인지도가 높아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출이 이루어지는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다.

지난 10년 간 주요 수출국(지역)의 수출 비중 변화를 보면, 내구소비재·완성품 수출의 안정적인 수출시장 미국, 자본재·중간재 공급을 통한 파트너 성격이 강한 중국, 플랜트 수출의 최대 시장 중동, 수출품 다변화로 확대되는 시장 EU, 주춤한 중국을 대신해 급부상하는 아세안 등이 경남 총 수출의 7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 수출은 주요 국가(지역)의 특성을 잘 활용해, 글로벌 환경과 개별 국가의 시장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출시장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솔 기자 mskim@kidd.co.kr

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 미래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소재분야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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