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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2017 FDI 실적 ‘역대 최대’…제조업 투자, 4차 산업혁명에 ‘정조준’

신고 기준 전년대비 7.7% 증가한 229억4천만 불 기록해 3분기 감소세 반등

2017 FDI 실적 ‘역대 최대’…제조업 투자, 4차 산업혁명에 ‘정조준’


[산업일보]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29억4천만 불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이로써 3년 연속 200억 불을 달성하며 상승 추세를 유지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135억9천만 불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인 93억6천만 불 달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4분기 증가 요인으로는 화공, 전기·전자 중심의 제조업 투자 상승과 EU·중동·아세안 지역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

또한, 북핵 문제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평가받았으며,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수요 증대,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산, 부동산·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 증가, 고위급(장·차관) IR 등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 등이 역대 최대 FDI 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017 FDI 실적 ‘역대 최대’…제조업 투자, 4차 산업혁명에 ‘정조준’



◆ 4차 산업혁명 기반 조성하는 제조업 투자 ‘활발’

제조업은 해외 기업이 투자를 밝힌 신고 기준으로는 41.2% 증가한 72억5천만 불, 실제로 한국에 투자된 금액인 도착 기준으로는 91.5% 증가한 52억2천만 불로 나타났다.

제조업 투자는 2014년 76억5천만 불 이후 3년 만에 70억 불을 달성한 것으로 업종간 융합과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 및 신성장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가 본격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석유제품의 가격경쟁력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대됐고 디스플레이(OLED)·2차전지 관련 투자증대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드론, 자율주행차 센서 부문에 있어서 신규 투자가 진행됐으며, 2차전지 소재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의 증액 투자가 이뤄졌다.

◆ EU‧미국‧일본발 FDI 투자↑…일본발 FDI,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

EU발(發) FDI는 2016년 사상최대 실적인 74억 불 수준을 유지하며 신고 기준 70억6천만 불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기준 큰 감소세(△40.7%)를 보였으나, 4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해, 연간기준 감소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38억6천만 불로, 화공, 전기·전자, 운송용 기계를 중심으로 큰 상승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올랐다.


2017 FDI 실적 ‘역대 최대’…제조업 투자, 4차 산업혁명에 ‘정조준’
2016, 2017년도 신고 기준 국가별 FDI 동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미국발 투자는 신고 기준 21.5% 증가한 47억1천만 불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한국 기업에 지분 투자를 통한 제3국 진출과 글로벌 밸류체인 편입 등의 합작투자가 늘었다는 점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우려 요인을 상쇄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제조업 부문 투자는 전년대비 44.4% 증가한 13억2천만 불을 기록했으며, 화공, 전기‧전자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발 FDI는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일본이 견조한 경제성장률과 M&A 확대 추세에 힘입어 해외직접투자를 늘린 것이 한국에 대한 투자에도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산업부의 풀이다. 신고 기준 18억4천만 불로 조사된 일본발 투자는 화공, 전기·전자, 금속 등 전통적 강세분야 외에 콘텐츠(게임), IT 플랫폼(IoT·소프트웨어) 등의 디지털경제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며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타났다.

◆ 2018 FDI 완만한 증가세 예상되나 잠재적 불확실성 상존

UNCTAD(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는 2018년 글로벌 FDI는 2017년의 회복세에 이어 1조8억5천만 불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FDI는 그간의 FDI 트렌드와 유치가능 프로젝트(정부, IK, 지자체 등) 등을 종합해 고려했을 시 외국인투자 상승 기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세 차례의 미국 금리인상과 세제개편의 영향 본격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2018년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美 연준, ECB)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 브렉시트 협상 불투명, 중국 해외직접투자 규제강화 등의 요인도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사상최대 실적달성의 상승모멘텀을 2018년에도 지속시키고 외국인투자가 국내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의 적극유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대비 투자자 타겟팅 및 소싱 강화, 성과 중 심의 투자유치활동 전개, 지속가능한 외투기업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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