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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이슈 터진 인텔, “AMD, ARM 등도 마찬가지”

유진투자증권 “개별제품에서의 악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

보안 이슈 터진 인텔, “AMD, ARM 등도 마찬가지”


[산업일보]
현지시간으로 1월 3일 불거진 인텔 CPU에서의 보안 이슈에 대해 인텔이 자사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타사 제품까지 이번 이슈에 끌어들이는 ‘물귀신작전’을 펼치고 있어 업계 종사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패치가 이루어질 경우 시스템 성능이 5~30% 저하될 수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인텔의 CEO와 CFO 등이 이미 지난해 주식을 대거 처분했고, 버그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신제품 ‘커피레이크’를 출시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텔은 장 마감 후인 한국 시간 기준 1월 4일 긴급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에 대한 해명과 향후 조치를 설명했으나 오히려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텔은 이번 이슈가 인텔 CPU만의 문제가 아니라, AMD, ARM 등 마이크로프로세서 산업 전체의 이슈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패치에 따른 성능 저하도 일반 사용자들은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인한 인텔의 재무적 영향(충당금이나 보상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패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답변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구글의 연구조직인 ‘프로젝트 제로팀’은 이미 지난 6월 1일 인텔, AMD, ARM의 주요 프로세서에서 스펙터(Spectre) 버그와 멜트다운(Meltdown) 버그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업체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버그의 심각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멜트다운’이 심각한 것으로, ‘스펙터’는 모든 업체에게서 발견된 반면, 멜트다운은 인텔 CPU에서만 발견됐다.

스펙터의 경우 아직 패치 방법이 없으나, CPU의 캐쉬메모리 전체가 털리는 멜트다운은 일단 패치가 가능한 수준이다. 구글, MS, 아마존 등은 이와 관련된 패치가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알리바바도 다음주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텐센트도 인텔과 관련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패치 방법이 OS커널과 캐쉬메모리를 강제로 분리시키는 방식인데, 이로 인한 시스템 성능저하는 불가피하다. 특히, 파일시스템 I/O와 SQL DB 경우가 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인텔의 말처럼 일반 PC의 경우는 별 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NVMe SSD의 경우write 사이클에서 속도 둔화가 뚜렷하고, 서버 시스템의 성능 저하도 예견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PC나 스마트폰보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 캐팩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이다”라며,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개별 제품들의 경우 성능의 악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는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미 이에 대한 대비가 수개월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최소한의 시스템 성능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서버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캐쉬메모리의 성능 공백을 일부라도 메꾸기 위해 DRAM 용량을 더욱 늘리는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함께 언급된 업체들에 대해 “AMD도 이번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서버 시장에서 1%도 되지 않는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밝힌 이 연구원은 “NAND는 NVMe SSD 수요가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DRAM은, 특히 서버 DRAM은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DRAM 비중이 높은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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