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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 유진기업, 산업용재유통 시장 진출 두고 소상공인과 ‘기싸움’

유진기업 본사에 전국 소상공인들 1천500여 명 모여 반대시위 열어

[동영상뉴스] 유진기업, 산업용재유통 시장 진출 두고 소상공인과 ‘기싸움’


[산업일보]


레미콘‧시멘트 분야에서의 업적을 바탕으로 재계 30위 권 안에 드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유진기업이 산업용재유통분야에의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그동안 이 분야에 종사해 온 소상공인들이 ‘절대불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1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산업용재업계 관련자 1천500명 과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기업 사옥 앞에서 유진기업의 홈센터 금천점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다.

전국에서 모인 소상공인들은 이날 유진기업의 산업용재마트인 홈센터 금천점이 실제로 설립될 경우 인근에서 산업용재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안수헌 사무총장은 “유진기업은 작게 시작하지만 한 개 매장이 소매업종 100여 개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소상공인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될 경우 소상공인들은 70조 원 규모의 시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유진기업의 진출을 처음부터 막아야 하고 유진그룹의 시장진출이 철회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공연과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등으로 이뤄진 오늘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민병두 의원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MBC 기자 시절부터 재벌의 횡포에 대해 다뤄왔는데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엄동설한에 가슴 아픈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안 좋고 서민도 어깨펴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사자나 호랑이도 노루나 토끼가 먹을 풀은 남기는데 우리나라 대기업은 골목상권에 침투해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며, “대기업은 대기업답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지 중소상공인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관계자는 “유진기업은 소상공인들이 일궈놓은 시장에 손쉽게 진입하려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영세한 산업용재시장에 유진기업이 진출하면, 70%가 넘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진기업 측은 이날 발표한 ‘홈센타금천점. 사실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상생방안을 제안했으나 일방적인 주장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KCC같은 대기업도 동일한 시장에 진출했는데 유진기업만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유진기업 측의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에 설립되는 홈센타의 주 고객은 일반 소비자이며, 홈센타 금천점과 유사한 경우인 홈씨시 인천점도 기존 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홈센타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상당수는 기존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며, 홈센타 금천점과 시흥유통상가와의 거리도 직선거리로 2.6㎞, 도로상으로는 3.1㎞ 떨어져 있어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유진기업의 입장이다.

한편, 유진기업과 소상공인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유진기업에게 ‘사업개시의 일시 정지’를 권고해 유진기업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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