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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무엇을 위한 신호탄인가?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전환…한국 정부에 지원금 요청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무엇을 위한 신호탄인가?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모습


[산업일보]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제조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뜬소문으로만 전해졌던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가 결국 확정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공장 한 곳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국내에 진출한 미국 제조기업의 향방을 점쳐볼 수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GM이 2018년 5월 말까지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와 올란도의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같은 GM의 결정을 "일방적 결정"으로 규정하며 유감을 표현했고, 노조 또한 노조와 합의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밝혀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GM의 이러한 행보는 이미 2013년 부터 예견된 바 있다. GM의 CEO인 메리 배라는 G2 및 중남미 시장과 미래차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적자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해 2013년에는 호주공장과 유럽의 쉐보레 철수와 유럽 쉐보레 판매법인 철수를 단행했다. 이후, 2015년에는 러시아공장 폐쇄 및 시장 철수, 인도네시아 공장 폐쇄에 이어 2017년에는 유럽계열사 OPEL을 PSA에 매각하고, 남아공 쉐보레 브랜드 및 인도시장 철수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GM은 이미 한국에서의 구조조정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GM은 한국GM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 및 경영 합리화 절차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이미 주요 주주들과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GM의 군산공장에서 생산한 크루즈와 올란도의 생산대수는 각각 2만3천103대와 1만879대에 그쳐, 26만 대에 달하는 생산능력에 크게 못 미쳤다.

글로벌GM이 기타 신흥시장에서 대부분 철수하면서 한국GM의 소형차 수출기지로서의 전략적 입지가 모호해진 상황이다. 이에 한국GM은 한국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정부는 한국GM에 신차배정을 조건으로 제시한 뒤 2월말까지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GM의 구조조정이 국내 타사업장까지 확산될 경우 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이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던 비중은 1.4%에 불과했으나, 부평, 창원 공장 등을 포함한 한국GM 전체가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에 달한다 (수출에서의 비중은 15.9%).

한편, 한국GM은 언론보도를 통해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약 4억7천500만 달러의 비현금 자산 상각과 3억7천500만 달러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 최대 8억 5천만 달러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은 대부분 2018년 2분기 말까지 특별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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