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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세계 오실로스코프시장, 2021년까지 5%대 성장 예고

사용자편의성·기능 집적·넓은 측정범위 갖춘 제품 출시 잇달아

세계 오실로스코프시장, 2021년까지 5%대 성장 예고
텍트로닉스 한국/일본 마케팅 총괄 김경록 이사(左), 텔레다인르크로이 코리아 이운재 지사장(右)

[산업일보]
스마트폰의 출연은 기업 간 자율 경쟁으로 빚어진 최고의 결과물 중 하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속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앱 등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실로스코프 업계도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들에 맞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관적인 화면설계와 다양한 신호 측정과 분석, 신호 잡음을 최소화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등 사용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텔레다인르크로이 코리아 이운재 지사장은, “과거의 오실로스코프가 단순하게 측정 대상의 전기 신호의 형태를 보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면, 현재의 오실로스코프는 자동측정과 분석 그리고 보고서 작성까지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실로스코프가 진화하는 방향은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고 빠른 측정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화면과 터치스크린 그리고 원격 측정 등 사용자 편의성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텔레다인르크로이에서 발표한 고분해능(12bit)과 두 배의 입력 채널수(8ch)을 지원하는 오실로스코프 HDO4000A/6000A/8000A와 MDA800A는 오실로스코프의 사용자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

4개의 고해상도 오실로스코프 제품 라인은 200MHz∼1GHz대의 대역폭과 12비트 HD4096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텔레다인르크로이에서 소개한 차세대 원터치 MA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측정 설정이 쉬워 복잡한 이상 신호들을 디버깅할 때 빠르게 측정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측정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빠른 프로세서, 용량을 높인 CPU메모리, SSD를 탑재해 PC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T&M(Test & Measurement) 솔루션 기업 텍트로닉스는 최근 5 시리즈 MSO(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 대해 텍트로닉스는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축소할 때처럼 오실로스코프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줌인/아웃할 수 있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15.6인치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아날로그 1채널 또는 디지털 8채널 입력으로 최대 아날로그 8채널 또는 디지털 64채널 구성이 가능한 FlexChannel™ 구성을 갖추고 있다.

텍트로닉스 한국/일본 마케팅 총괄 김경록 이사는, “최근 출시한 5 시리즈 MSO 오실로스코프는 사용자 편의성에 포커스를 맞춤 제품이다. 미래 오실로스코프의 모습을 정확히 하나의 문장이나 형태로 말할 순 없겠지만 최근 국내외 공급사들의 경향이나 고객들의 요구를 종합해 보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처럼 유저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직관적이며 사용자 편이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실로스코프, 자동차 전장제품 테스트용으로 채용 ‘확대’
오실로스코프는 전자 부품이나 장치에서 전달되는 전압 또는 전류를 모니터링 또는 신호를 표시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계측기이다. 기존의 오실로스코프는 아날로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의 사용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오실로스코프 공급 기업으로는 텍트로닉스(Tektronix), 키사이트(Keysight), 텔레다인로크로이(Teledyne LeCroy), 로데슈바르즈(Rohde & Schwarz)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기업은 국내에 모두 한국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장조사 기업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오실로스코프시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5.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에서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전장 장치의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로,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5G 기반 자동차 통신시스템, 멀티미디어 및 클라우드 지원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시스템의 탑재가 증가하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 테스트 투자가 증가하면서 오실로스코프 시장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오실로스코프시장, 2021년까지 5%대 성장 예고
왼쪽부터 텔레다인르크로이에서 출시한 아날로그와 혼합신호 오실로스코프, 텍트로닉스의 5 시리즈 MSO 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

특히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자동차에서 5G 환경의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안전테스트가 필요한데 이러한 시험과 측정에 오실로스코프를 비롯한 다양한 계측기가 필요하다.

텔레다인르크로이 코리아 이운재 지사장은, “텔레다인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 대응으로 한발 빠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HDD CDROM 등 저장장치 관련 분석 툴 개발부터 최첨단 고속 통신 분석 툴 개발까지 이어져왔다. 미래에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기술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개발 환경은 보다 빠른 전송 규격과 고속 신호를 측정 분석하는 고사양 오실로스코프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더욱 많은 수의 입력단(입력 채널 수)을 원하는 수요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차세대 엔지니어 공략…아카데미용 오실로스코프
엔지니어들의 보수적인 성향은 오실로스코프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신뢰성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이 출시됐다고 하더라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특별한 결함이 없는 한 다른 제품으로 좀처럼 바꾸지 않는 외골수적인 기질을 가질 엔지니어들도 많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차세대 구매자를 선점하기 위한 대학 및 학습용 범용·저가격형 오실로스코프를 내놓는 전략을 구성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키사이트의 오실로스코프 인피니비전(InfiniiVision) 1000X-시리즈는 시리얼 프로토콜 분석기, 디지털 전압계 등 계측기 6대의 기능을 담은 1대의 계측기로 학생이나 초보자용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또한 교육 담당자를 위한 무료 교육용 리소스 키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간편하게 교육 랩 설치도 가능하다.

텍트로닉스에서는 제품 로드맵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로우레벨에서 하이레벨 오실로스코프까지 유저인터페이스(UI)를 동일하게 바꿀 예정이다. “고등학교 때나 학부 때는 로우레벨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해 연구나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접해보고 사용법을 익힌 측정기의 UI를 사회에 나가서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점을 고려해 차세대 엔지니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로우레벨에서 하이엔드까지 동일한 UI를 점차 바꿀 예정이다”고 텍트로닉스 김경록 이사는 설명했다.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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