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층기획 PoE 시장, 연 13%대 성장 예고

차세대 표준 발판 삼아…고전력·고효율 PD 시장 활기

PoE 시장, 연 13%대 성장 예고
(왼쪽부터)실리콘랩스 코리아 백운달 지사장, 존 윌슨(John Wilson) 실리콘랩스 전력 제품 담당 선임 제품 매니저 <사진제공=실리콘랩스>

[산업일보]
세계 PoE(Power over Ethernet)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PoE는 표준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서 배선 비용과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최근 차세대 PoE 표준인 IEEE 802.3bt(또는 PoE ++)가 개발되면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표준 개발이 시작된 것은 기존 표준에 적합한 전력보다 더 높은 전력의 필요성이 사용자들로부터 제기되면서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및 여러 공급 업체들이 표준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공급사들의 이러한 표준 개발 참여는 자사의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현재까지의 표준개발 방향은 더 높은 전력공급과 효율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IEEE 802.3af 표준은 포트 당 최대 15.4W의 이더넷을 통한 전원 공급을 지원하며 다양한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사용돼 왔다. 이보다 높은 전력의 공급을 위해 개발된 표준은 IEEE 802.3at(PoE +)로 30W 출력 및 25.5W 부하 전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IEEE 802.3bt(또는 PoE ++)는 유형 3과 4와 네 가지 추가 전력 클래스를 추가했다. 새로운 유형 및 클래스는 케이블 길이 100m를 기준으로 PSE에서 60와트, PD에서 51∼60W, PSE(Power Sourcing Equipment)에서 최대 90W, PD에서 71∼90W의 전력 레벨을 정의하고 있다. 또한 이 새로운 표준은 10Gbps(10GBASE-T) 연결을 지원할 수 있어서 LED 조명, 키오스크, 터미널 및 보안 카드 판독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치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서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PoE(Power over Ethernet) 솔루션 시장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2.56%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2년이면 10억2천483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oE 시장, 연 13%대 성장 예고

이러한 성장에 대해 이 보고서는 전력 공급을 위한 PoE 기술의 채택 증가 및 설치 편의성, 신뢰성과 같은 장점으로 인해 PoE 전원 공급 장치 및 PoE 호환 전원 공급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예측 기간 동안 가장 성장 속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PD(Powered Device) 컨트롤러 및 IC 시장을 꼽았다. PD는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를 말하는데 VoIP 전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 Access Point) 및 IP 카메라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이 시장의 주요 제조 기업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Inc.),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프로덕트(Maxim Integrated Products, Inc.),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 AB(Axis Communications AB),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리니어 테크놀로지(Linear Technology Corp.), 브로드컴(Broadcom Ltd.), 마이크로세미(Microsemi Corp.), 온세미컨턱터(ON Semiconductor), 실리콘랩스(Silicon Laboratories, Inc.) 등을 꼽을 수 있다.

IP카메라 및 보안시장,
중국 시장 ‘성장’…한국 시장 투자 ‘상대적 저조’

세계 PoE 시장의 글로벌 제조 기업들 중 실리콘랩스에서 전력 제품 담당 존 윌슨(John Wilson) 선임 제품 매니저(이하 존 윌슨 선임)와 실리콘랩스 코리아 백운달 지사장을 통해 국내외 PoE PD 시장 현황을 들어본다.

최근 PoE PD 시장의 사용자 요구에 대해 존 윌슨 선임은 본보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고객들은 더 큰 전력(최대 Class 4까지), 향상된 효율, 더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 이러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실리콘랩스에서는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 중 Si3406x 제품은 최대 30W의 전력과 최대 90%의 전력변환효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실리콘랩스의 이전 세대 PoE 제품보다 약 20% 더 향상된 기술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IP 카메라, 스마트 조명 기구, 다기능 비디오 IP 전화기, 첨단 802.11 무선 액세스포인트(AP) 분야에서 PoE+ 커넥티비티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PoE+ 표준을 지원하는 PD 디바이스들의 증가된 전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팬/틸트/줌 기능과 발열체(heater elements)를 갖춘 모터 장착형 최신 IP 카메라 제품들은 전원공급장치에 커다란 부하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중국시장은 PoE PD 시장의 주요 판매지역이면서 제조지역이다. 특히 비디오 관제 제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적 성장은 여러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주목의 대상의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선 협상 대상 기업으로 부상했다.

존 윌슨 선임에 따르면, IP 카메라, VoIP 전화기, 무선 액세스포인트와 같은 제품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와 제조 물량 면에서 보면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 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보안 업계에서 중국의 비디오 관제 제품들은 기술적으로나 제품 가격 측면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높여 왔다. 현재 비디오 관제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은 중국산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택하고 있다고 그는 답했다.

한국의 시장상황에 대해 실리콘랩스 코리아 백운달 지사장은, “한국에서도 IP 카메라와 다른 보안 제품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 원가 때문에 중국 기업들보다 점유율에서 밀리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연간 2백만~3백만 대의 IP 카메라 솔루션을 생산하는 최대 기업이지만, 중국의 몇몇 대형 IP 카메라 제조사보다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이 비디오 관제 산업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사업을 철수한 상태이고, 현재는 한화테크윈이 국내에서 유일한 비디오 관제 기업으로 남아 있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실리콘랩스 코리아 백운달 지사장은, “신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과 인력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사업 확장 여력이 있는 중견 기업 이상이 아니면 이러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기업과 중견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규제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신기술 개발이 저조해졌고 전체 비디오 보안 업계의 경쟁력도 약화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정기간행등록번호 서울 아 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영환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