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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빅4시장’IT제품 ‘소리없는 전쟁 중’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 '치열한 경쟁'

‘신흥 빅4시장’IT제품 ‘소리없는 전쟁 중’
시장별 한·중·일 수출 경쟁력 우위 품목(자료=국제무역연구원)

[산업일보]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 빅4 시장’에서 한국은 IT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과 경쟁 중이다. 이에 한국 기업은 수입수요 확대에 의존하지 말고 제품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주요 신흥 빅4 시장에서 한·일 및 한·중 수출 경합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국에서, 한·중은 베트남 시장에서 수출 경합도가 가장 높았다. 2014년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한·중·일 3국의 경합이 심해지는 반면, 중국에서 한·일 간에는 다소 완화됐다.

수출 경합도는 수출구조가 유사할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가정 하에 특정 시장에서 국가 간의 경쟁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한·중 간 휴대폰의 수출 경합도가 0.980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0.913), 석유제품(0.703) 선박(0.659), 기계류(0.658) 등의 순으로 경쟁이 심했다. 전체적으로는 디스플레이, 선박, 기계류 등 6개 품목에서 경합도가 상승한 반면,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 9개 품목은 하락했다.

인도에서는 한·일 간에 선박, 디스플레이, 농수산물 등에서 2014년 대비 2016년의 경합도가 강화된 반면, 휴대폰, 반도체, 자동차, 가전제품 등은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자동차(0.730)의 경쟁정도가 가장 높았고, 디스플레이(0.709), 플라스틱(0.582), 선박(0.562), 휴대폰(0.539)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중 간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낮은 수준의 경합을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는 완화됐고, 휴대폰은 강화됐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한·일 및 한·중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2016년 현재 한·일 간에 반도체의 경합도가 0.728로 주요 15개 품목 중 가장 컸으며, 컴퓨터(0.598)와 석유제품(0.576) 순이었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반도체와 컴퓨터의 경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는 등 15개 품목 중 8개에서 경합도가 상승했다. 한·중 간 경합관계가 심화된 품목은 디스플레이(0.945), 휴대폰(0.759), 반도체(0.733) 등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일본과 반도체(0.891), 휴대폰(0.708), 디스플레이(0.700) 등에서 경쟁했다. 같은 품목에서 중국과의 경합도 치열했는데, 특히 2016년 기준 디스플레이의 경합도가 0.983으로 1에 가까울 만큼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도체(0.758)과 휴대폰(0.756)이 뒤를 이었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강내영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을 중심으로 신흥 빅4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 일본과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빅4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수입수요 확대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과 경합 중인 반도체의 한국산 점유율이 최근 상승했고, 중국과의 경합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도 한국 제품 경쟁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 일본, 중국과의 경합이 치열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도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반갑습니다. 편집부 이상미 기자입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소소한 얘기와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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