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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 중소기업들 사이에도 존재하는 스마트팩토리 온도차, 컨설팅으로 줄여야

업종·규모 등 기업상황에 따라 시선차 커…전문인력 양성 요구돼

[거치대] 중소기업들 사이에도 존재하는 스마트팩토리 온도차, 컨설팅으로 줄여야


[산업일보]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정책의 기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를 바라보는 중소제조업체들의 시선은 ‘십인십색’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관심없다’에서부터 ‘반드시 해야하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 열린 산업전시회에서 만난 A기업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기업의 관계자는 “일정 규모가 있는 기업은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할 여력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실제 제조현장에서는 기계가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다. 스마트팩토리 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인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기업의 담당자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의 구조상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기에 부족할 뿐더러 적합하지도 않다”고 얘기한 뒤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대해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C기업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컨베이어벨트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이 기업은 기업의 특성상 일찌감치 스마트팩토리를 시범도입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는 참이다.

“기존 중소기업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도입이 서투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C기업의 관계자는 “업종의 특성상 우리는 더 빨리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려 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우리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를 둘러싼 중소기업들의 시각차는 이처럼 다양하다. 이들의 세분화된 요구와 상황을 하나로 통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공장추진단이나 KMAC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스마트팩토리 적용 대상이 되는 모든 중소기업을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한석희 교수는 “한동안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논의가 주춤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조만간 더 많은 컨설팅 인원이 이 분야에서 요구될 것이고, 그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도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민‧관 모두 스마트팩토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옆에서 도와줄 이들이 없다면 결심은 다시 사그라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로 마음먹는 것은 분명히 기업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좀 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전문인력의 양성은 상대적으로 언급이 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적절한 ‘인력’이 적절한 ‘곳’에 적절한 ‘시기’에 투입돼야 중소기업들의 파편화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구를 정리하고 국내 제조업의 한 계단 상승이 이뤄질 것이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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