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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지역 일자리 대책①] 일손 부족한 조선업?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지역 경제 살리는 중소기업 연계 추진

[산업일보]
경남 출신 A씨는 지역 특성화고 출신으로,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노려보기도 했지만, 지역 중소기업에서 경력과 기술을 쌓기 위해 일자리 탐방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잡았다.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던 경남 지역이 마침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부처에서는 일자리 정책, 조선업 보완 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기존 근로자와 실직자를 위한 일용직·희망근로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지역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은 미미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기업 위주의 정책 외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일자리 대책①] 일손 부족한 조선업?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저마다의 정책 공약을 통해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별 현안에 맞는 정책들 중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핵심 공약은 ‘청년일자리’ 관련 내용으로, 일자리 현안이 갖는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지난 5월 21일 있었던 추경 예산안 의결에 따르면 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위기지역에 대한 지원이 애초보다 1천500억 원 늘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거제·통영·울산 동구 등의 지역산업 발전과 생계안정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2000년 개원한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 지역의 산·학·연·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전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부서별로 재직자와 지역 기업의 인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취업 동아리 운영 및 모의 면접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박람회 참가 및 취업 동아리 지원, 기업 리쿠르팅 알선 등을 진행한다”며, “2017년 전국 550개 기업에 1만3천50여 명의 청년구직자가 기업 탐방에 참여했고, 그중 경남지역 탐방 기업은 공공기관 포함 32개 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취업 성공사례는 총 234명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 119명과 대학생 115명이 해당된다. 모든 학생들이 기업 탐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것은 아니고, 센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연계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살리기가 지역 내에서도 화두”라고 말했다. 그는 “센터 내에서도 조선업 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긴 했으나, 참가인원이 적고 취업률이 떨어진다”며 “지원자들 입장에선 플랜트·캐드 등 사무직을 희망하는데, 조선업 쪽 일자리는 대부분 현장직인데다가 정규직이 아니라서 학생들의 희망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청 일자리창출과 담당자는 “청년일자리 정책을 조선업 등 특정 업종 위주로 진행하거나, 취업 대상자 입장에서 정책이 실현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하며, “제조업 등 유망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도내 기업과 특성화고 졸업생·청년을 연결해주는 등 기업 위주의 일자리 정책 및 청년 창업·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산업부 소속의 경남테크노파크 외에도 경남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역 기업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미정 기자 mjcho@kidd.co.kr

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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