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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 제외한 수출 경기, 기계가 이끈다

건설기계 선전으로 주력 두 종목 제외해도 긍정적 분위기 유지 가능

반도체·선박 제외한 수출 경기, 기계가 이끈다


[산업일보]
한국 수출을 걱정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반도체 독주 현상’이다. 하지만, 적어도 5월 수출은 걱정을 덜어냈다. 선박과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12.5%를 기록했다(두 품목 제외한 일평균 수출 10% 증가).

반도체와 화학, 정유에 이어 수출 확대를 견인하는 것은 기계다. 5월 기계수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해 4월(13.1%, y-y)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리대 증가를 보였다. 특히, 건설기계가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건설기계 수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거는 세 가지인데, 우선 미국의 자가보유율이 거의 10년 만에 반등하고 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존주택보다 신규주택 판매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또한, 중국도 주택거래량 증가율 반등이 연초에 확인됐다. 시중 유동성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부동산 경기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건설기계 수출 확대 지역이 다양하다. 미국,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구권으로 건설기계 수출이 함께 늘고 있다.

기저효과로 올해 7월과 9월 수출 증가율 하락이 불가피하나, 하반기 전반적인 수출 흐름은 긍정적이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선박과 반도체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

NH투자증권의 안기태 연구원은 “한국은 스위스처럼 소비재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대량주문이 나올 때 수혜를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미국의 제조업 재고가 줄어야 글로벌 주문이 늘고, 한국 수출이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패턴이 있다”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14년 초, 미국 제조업의 재고율(매출 대비 재고비율)이 올라갔고 그 해 연말부터 한국 수출이 감소했다. 반대로 2016년 초, 미국 제조업 재고율이 내려갔고, 그 해 연말부터 한국 수출이 증가했다. 대략 1년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제조업 재고율은 하락세다. 수출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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