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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부품소재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신남방지역, 글로벌 부품소재 생산기지로 부상

[산업일보]
태국은 일본 및 구미지역 글로벌기업의 조립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한국기업과의 협력수요(현지진출기업 포함)가 크며, 체계적인 매치메이킹을 통한 해외 생산 네트워크 진입 지원이 필요하다. 아세안 내 최대 자동차 생산(2016년 199만대) 국가로, 가전제품의 글로벌 생산기지(에어컨 세계 2위, 냉장고 세계 4위)다.

한국기업, 부품소재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우리 부품소재기업이 신남방 지역에 구축된 글로벌 기업의 생산 네트워크 진입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 제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현지와 윈윈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신남방 시장진출 모델이 나왔다.

KOTRA는 현지시간 20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GP Asia 2018)’을 개최했다.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은 우리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KOTRA의 대표사업이다.

올해 행사에는 아세안(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서남아(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 6개국에 소재한 21개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 29개사가 참가해 1:1 상담, 구매정책 설명회, 샘플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아세안은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인도는 지난해 7.3% 성장한 유력 G3 후보다. 글로벌 기업이 앞 다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 지역 자동차 생산은 402만 대이며, 프로스트 & 설리반은 2020년에는 467만 대로 전망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은 우수하고 안정적인 부품 조달처 확보에 관심이 높아 우리 기업 진출 시 현지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요타, 미쓰비시 등 완성차 ▲태국 자동차부품 기업 서밋 그룹을 비롯한 1차 협력업체(Tier 1) ▲전자회사인 도시바 등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안전, 연비효율분야 부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쓰비시 구매담당자는 “자사 신규 모델용 인테리어와 연비 효율개선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서 “태국에 공장이 있거나 일본 본사에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기업은 현지 조달에 대한 본사의 영향력이 높아, KOTRA는 모회사도 동시에 접촉하는 투트랙 유치 전략을 사용했다.

2017년 사업에 참가했던 H사(자동차 LCD 클러스터)는 올해 초 폭스바겐 동서남아 그룹(태국 소재) 벤더등록을 완료하고 2019년 부품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K사(자동차 하네스)의 경우 인도의 루맥스와 MOU 체결 후 자사 부품 공급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참가한 D사(자동차 시트)의 경우 “현재 내수와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본계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위해 2019년에 태국 내 공장을 세울 것”이라 밝히며 “이번 행사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넥스트 차이나' 아세안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부품소재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국내 참가 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이 1:1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199만대), 세계 12위(상용차 6위, 승용차 18위)의 자동차 생산 국가로 18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자리 잡는 등 이미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고, 넓은 경제협력범위까지 활용 가능해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아세안 거점이 될 조건을 갖췄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신남방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과 같은 플랫폼형 사업을 확대해 최근 G2(중, 미) 편중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 부품소재 수출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지 투자 등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시장진입과 산업생태계 기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현지진출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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