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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 상승 분위기에 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 ‘미소’

백로그 반등·수주잔고 상승 등에 ‘공급감소’ 이어져

신조선가 상승 분위기에 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 ‘미소’
현대미포조선 모습


[산업일보]
3년간 반토막난 건조량/매출은, 최근의 수주회복으로 2020년 다시 30% 늘어나 고정비 개선효과가 발휘된다. 2018년과 2019년 적자 지속으로 봤지만, 현대의 1분기는 생각보다 좋았다. 따라서 지금부터 신조선가가 올라가지 않더라도 2020년 OPM은 대형사가 3% 안팎, 현대미포조선은 7%로 추정된다.

그런데 신조선가도 오르고 있다. 2017년말 LOI의 1분기 수주는 적자였지만, 이제 BEP 안팎까지 올라왔고 계속 더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조선가 인상 시도가 성공한 것은 백로그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들이 발표하는 잔고는 정체인데, 이는 해양의 수주공백 때문이지 상선의 백로그는 반등에 성공했다. 클락슨에서 발표한 한국의 수주잔고도 5개월 째 늘고 있다.

2017년 공격 영업을 통해 도크를 채운 후, 작년말부터 올려 부른 가격에 선주들이 따라와 준 덕분에 대표 선종인 VLCC는 바닥인 8천만 달러에서 8천800만 달러까지 올랐고, 현재 한국은 9천200만 달러에 LOI를 체결한 상황이다.

한국의 대표 조선사의 백로그 길이가 사실상 2년을 넘었다. 회사들의 백로그/매출(2020년)은 1년 6개월 안팎이지만, LOI와 옵션을 포함할 경우 백로그길이는 2년이 넘는다. 백로그 길이가 2년을 넘어설 때, 2003년과 2004년과 같은 폭발적 신조선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는 2002년 말 105p에서 2004년 말 149p까지, 2년간 각각 13%, 25% 신조선가가 올랐다. 회복중인 수주가 조금만 더 강해진다면, 잔고반등보다 더 가파른 신조선가 상승이 재연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은 최소 2012년 바겐세일로 잔고를 채우고 신조선가를 올려 불러 성공한 2013년과 유사하다. 그러나 2013년의 싸이클은 그 이듬해 다시 경기침체와 함께 짧은 상승으로 마친 바 있다.

경기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2013년보다 더 우호적인 환경인 것이 지금의 신조선가 상승이 수요보다는 ‘공급감소’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한 때 각각 14조 원에 달했던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매출 목표는 7조 원대로 줄었고 목표 상선 건조량도 30% 정도 줄여, 과거 불황기 수준의 발주량이 지금은 호황으로 작동돼 잔고를 채우고 늘리기 쉬운 상황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해운업 재건 방안’에 따른 3년간 컨테이너선 60척을 포함한 200척 발주 계획 및 금융지원은, 유럽 선주들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 선박왕은 한국의 희박해져가는 Berth Slot을 향한 ‘투기발주’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최광식 연구원은 “2020년까지는 신조선가가 올라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턴어라운드만으로 PB 1배, 하반기 신조선가 상승을 목도할 경우 그 이상의 Valuation잣대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퓨어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시장 과점성으로 불황기 선가 하락폭이 타 선종보다 작아 4%대 OPM을 내고 있어, 2020년 최소 7%에서 선가 인상에 따라 두자릿수 이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6월에 20여 척의 수주를 따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현대는 8월부터 해양야드 작업이 그치고 대우조선해양도 1년후가 문제가 되지만, 삼성중공업은 2017년부터 꾸준히 수주가 이뤄질 것이고, 미인도의 시추선 5기도 1조5천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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