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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LED, 국내 기업의 활로 될 수 있을까

정부 10대 유망기술에 속해, “예산 40억…시장 검증되면 더 늘어날 것”

마이크로LED, 국내 기업의 활로 될 수 있을까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


[산업일보]
중국 업체들의 LCD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며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로 LED, 미니LED 등 프리미엄 영역이 국내기업에 있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중소기업진흥회에서 진행된 ‘마이크로LED 핵심 기술 이슈 및 산업 적용 방안 세미나’에서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내 주요기업 대부분이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며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적자와 시장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패널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박강호 연구위원은 “LCD 시장이 중국으로 완전히 기울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LG 등 주요 기업들은 더 이상 점유율에 연연하기 보다는 마이크로LED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통한 프리미엄 수익성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4년 마이크로LED 연구회사 룩스뷰(LuxVue)를 애플이 인수하면서부터 마이크로LED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커졌다. 2016~2017년 삼성과 OLED 공급 장기계약을 맺은 애플사의 입장에선 마이크로LED 연구가 완성되지 않을 경우 패널 업체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시장 선점과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단가와 제조기술 개발의 부족으로 양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박 연구위원은 “삼성이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QLED가 생각보다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LG전자의 OLED가 가격을 낮추는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대안이 마이크로LED가 유력하지만 대량 생산 가능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2~3년 간 미니LED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의 LCD 경쟁은 더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로 마이크로LED, 미니LED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이 형성됐을 때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LED, 국내 기업의 활로 될 수 있을까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 시스템산업PD 그룹 변기영PD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 시스템산업PD 그룹 변기영PD는 “현 정부도 ‘초절전LED 융합사업’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라도 마이크로LED 산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변기영PD는 마이크로LED를 “시대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매체”라고 평가하며 “미국, 일본, 대만, 유럽 등 각국의 산업적 속성에 따라 투자 동기가 다르며 각각 핵심산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해외 동향을 파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앞서 말한 ‘초절전LED 융합사업’을 통해 40억 가량의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연구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OLED 사업의 경우 1천억 원 단위였는데, 예산을 40억 원으로 책정해놓고 정부 주력사업이라고 설명하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변PD는 “이전 마이크로LED 예산에 비해선 많이 증가한 편”이라고 설명하며 “전망은 밝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사업 분야에 첫 해부터 많은 금액을 책정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정부 입장을 대변했다.
조미정 기자 mjcho@kidd.co.kr

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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