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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환경제’주목해야 하는 이유

‘자원 채취―대량 생산―폐기’ 구조 사실상 한계

유럽 ‘순환경제’주목해야 하는 이유
선형경제 vs. 순환경제(출처:Rado Bank, Accenture)

[산업일보]
자원채취(take)-대량생산(make)-폐기(dispose)’가 중심인 선형경제의 대안으로 재활용, 수리,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자원사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확대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1989년 영국의 환경경제학자 D.W Pearce와 R.K Turner에 의해 발전된 개념이다.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2006-2010) 및 파리기후협정(2015), 세계경제포럼(2017) 등을 통해 새로운 경제 프레임워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 산업계가 환경규제 강화 및 소비자의 친환경 경영 선호를 반영해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기업의 지속성장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우리 정부와 산업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18일 발표한 ‘유럽의 순환경제 가속화와 우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자원 채취―대량 생산―폐기’ 중심의 경제는 한계를 드러내고 대안으로 재활용, 제품 수리 및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자원 사용을 줄인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규 사업 발굴 및 육성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순환경제의 실현은 환경오염 완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환경단체(EEB)는 폐기물 재활용 산업 활성화만으로 유럽에 2030년까지 87만개의 일자리를, 싱크탱크 그린얼라이언스는 영국이 순환경제를 구축할 경우 5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유럽의 순환경제 모델을 ‘순환 공급망’, ‘자원 회수 및 재활용’, ‘제품수명 연장’, ‘공유 플랫폼’, ‘서비스로의 제품’ 등 5가지로 분류해 기업사례를 소개했다. 미쉐린타이어는 고객이 제품 이용실적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사업모델로 8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P&G·유니레버 등은 원자재를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전환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함으로써 프랑스 에코디자인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르노·칼스버그·H&M·이케아 등은 폐기물 및 부산물 재활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자원의 효율성을 높였다.

유럽연합(EU)의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사회·환경 이슈에 책임을 지고 윤리경영에 나서는 기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은 친환경 원자재 사용 및 폐기물 활용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지속 가능 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과 연관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의 윤가영 대리는 “유럽에서는 환경 이슈가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C2C(Cradle to Cradle) 인증, 재활용, 에코라벨 등 윤리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반갑습니다. 편집부 이상미 기자입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소소한 얘기와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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