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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무역분쟁,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BIG 3에 큰 영향 없어

2009년과 같은 발주 절벽 발생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우세

미국발 무역분쟁,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BIG 3에 큰 영향 없어


[산업일보]
미국 발 무역분쟁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발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업계의 관측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무역분쟁의 진행상황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2009년과 같은 발주 절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제기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 2015년 230백만 TEU의 컨테이선이 발주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까지 클락슨이 집계한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45만 TEU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81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된 것과 비교하면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의 규모가 약 40만 TEU에 이른다고 보면 이미 지난해 발주량은 넘어선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상호 관세 부과 시 세계 경제 성장률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 경제성장률은 약 0.1~0.5%p 하락하고, 중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은 0.2%p 내외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컨테이너 물동량과 관련해서는 클락슨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2.7%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모두 2천160만 TEU인데, 현재의 선복량이 적정 선복량이라고 가정할 경우 무역분쟁으로 인한 과잉공급 규모는 약 60만 TEU 정도로 추정해볼 수 있다.

IMF는 2018년 1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했는데, 세계 경제가 더 성장하려면 교역량의 증가가 수반돼야 할 것이며, 이를 반영해 2018년과 2019년의 컨테이너선 발주는 기존 전망치 대비 약 50만 TEU 늘어난 170만 TEU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결국 세계 경제가 0.2%p 만큼의 성장률이 둔화된다고 보면 클락슨에서 분석한 과잉공급 규모와 유사한 50만 TEU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Top down 방식의 발주 전망과 실제 컨테이너선 노선별 소요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중 교역항로인 태평양 항로의 물동량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할 경우 중국으로 반제품을 수출하는 아시아 역내 항로(컨테이너 물동량 비중 29%)도 일부 영향을 받는다고 보더라도 클락슨에서 전망한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 받을 수 있는 크기의 컨테이너선이 영향을 받느냐 하는 것인데, 전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80% 이상은 아시아-유럽 항로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더라도 컨테이너선의 발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선사들이 발주 시기를 늦출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한화투자증권의 이봉진 연구원은 “2018년 6월까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누적 수주는 126억3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며, “6월 중 5개사의 수주규모는 1억5천만~3억7천만 달러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상선 MOU 체결이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수주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7월의 경우 뉴스만으로도 10억 달러 이상 수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약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고 최근 업계의 흐름을 전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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