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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예상
박재영 기자|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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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예상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노동비용 상승 등의 영향 작용

기사입력 2018-08-16 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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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예상


[산업일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노동비용 상승·금융비용과 부동산임차료 증가·폭염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물가 상승은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인한 요인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측 물가 상승 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향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고용비용 증가 등 공급 측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로 인해 물가 불안이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며, 생산자물가는 상품물가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이후 급격한 하락 추세를 지속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이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는 2016년 말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2017년 상반기 이후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며 1%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2%대 중반 수준까지 회복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상품물가의 가파른 상승 추세를 바탕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의 경우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반면, 2016년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2010년 초반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2016년 1월 26.9달러로 하락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2018년 8월 현재 72.1달러 수준이고 국제식량가격은 2016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2016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수입 비중이 높은 광산품의 경우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수입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사업체의 노동비용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접노동비용은 근로자의 임금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최근 노동비용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2년 이후 하락 추세이던 임금 총액 증가율은 2014년 이후 상승 추세로 전환됐고, 2018년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등으로 사업체의 노동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일부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노동비용 상승분이 물가에 반영되고, 금융비용과 부동산임차료 증가 가능성, 그리고 최근 폭염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공급 측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의 충격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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