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남방정책의 구체적인 성과사업으로 인도네시아와 자동차 산업 협력 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24일 서울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Korea-Indonesia Automotive Dialogue)’를 개최했다.
이번 자동차 대화는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인도네시아와 한국간 자동차 산업 협력의 새로운 계기와 함께 신남방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향후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계기에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차관보급 자동차 대화 채널을 신설했다.
이번 자동차 대화에서 우리 측은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부품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한국 자동차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우리 측은 인도네시아가 자동차 종류(4도어/5도어), 배기량(1,500cc 미만/1,500cc 이상)에 따라 차별적으로 소비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4도어 1,600cc이상이 주종을 이루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데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양국 간 자동차 산업 협력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비세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측은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가 존재해야 건전한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우리 자동차 업계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또한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를 정례화 해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이 기술력을 축적중인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