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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부족한데 돈까지 부족, '만성화'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시간도 부족한데 돈까지 부족, '만성화'

[산업일보]
일상생활에서 시간과 돈의 부족현상이 만성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돈(현금)’과‘시간’의 부족 및 소비생활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평소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일상적으로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소비자 10명 중 9명이 매우 자주(43.2%) 또는 약간씩(44.8%)은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전반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평소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별로(11.5%) 또는 전혀(0.5%) 경험하지 못하는 소비자는 찾기 어려웠다.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교육비와 생활비 등 꼭 써야 하는 비용이 점점 많아지고(54.9%, 중복응답), 물가가 비싸다(48.6%)는 이유를 많이 꼽았다. 그만큼 의식주 등 기본적인 소비생활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 보인다.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끼는 부분(43%)도 돈의 부족함을 느끼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시간도 부족한데 돈까지 부족, '만성화'

다음으로는 사고 싶은 것이 많고(37.2%), 경험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30.2%) 하지 못할 때 돈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주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이 사고 싶고(20대 57.3%, 30대 40.4%, 40대 28%, 50대 22.6%)과 경험하고 싶은(20대 43.1%, 30대 36%, 40대 22.2%, 50대 19.3%) 것들을 구입하거나, 즐기지 못하는 경우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강했다.

10명 중 7명 평소 ‘시간 부족’을 체감
비자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시간’ 역시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대상으로, 전체 10명 중 7명이 일상생활에서 시간 부족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우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이 17.3%,‘약간씩’ 경험한다는 응답이 53%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시간 부족을 매우 자주(14년 19.7%→16년 20.3%→18년 17.3%) 또는 약간씩(14년 52%→16년 52.5%→18년 53%) 느낀다는 응답도 비슷한 수준으로, 시간 부족 현상 역시 만성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여가시간’, 예전보다 여가시간에 대한 갈증이 더 커져
가장 부족한 시간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잠을 자거나, 식사를 하는 등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시간’(18.2%)과 학업과 직장생활 등 사회적인 의무를 위해 활동하는 ‘의무 시간’(11.2%)보다는 개인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가시간’(70.6%)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대상인지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돈에 대한 태도를 살펴본 결과, 우선 대부분의 소비자가 ‘돈벌이’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당연한 활동이고(93.3%), 돈은 많이 있으면 나쁠 것이 없다(88.4%)는데 공감했다.

현대사회에서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이왕이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이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10명 중 7명(67.4%)은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 없다고도 바라봤으며, 인간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 돈이라는 의견도 절반 이상(55.4%)이 가지고 있었다.

10명 중 4명은 “돈이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
돈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중요한 능력으로도 평가되는 모습이었다. 전체 10명 중 8명(80.3%)이 얼마만큼의 수입이 있느냐에 따라서 능력이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물질 소유’는 삶에 대한 태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6명(57.2%)이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다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데 동의했으며, 평소 가질 수 없었던 물건을 소유하게 된다면, 내 인생이 더욱 좋아질 것 같다는데도 58%가 공감했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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