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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출 중소기업, 생산거점으로 중국보다 베트남 선호

제조 스마트화 위해 자동화 적용한 기업 28.7%에 그쳐

[산업일보]
우리나라는 수출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일부 품목에 수출이 편중된 취약한 구조 개선을 위해 중소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주력시장 선두업체를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우리 중소업체의 전반적인 경쟁력 수준은 92.3점에 불과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수출 중소기업,  생산거점으로 중국보다 베트남 선호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중국에 제조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시설이 베트남보다 더 많은 상황인데도 해외 생산거점으로 중국보다 베트남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자가 제조시설을 보유한 국내 중소 수출기업 1천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 제조기업 수출 경쟁력 실태조사’ 에 따르면, 해외 생산시설이 있는 256개사 중 142개사가 ‘해외공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해외 생산거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베트남이 37.3%, 중국 23.2%다.

해외 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 경쟁국의 선두업체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할 때 한국 기업의 종합 경쟁력은 92.3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경쟁국의 선두업체에 비해 ‘품질’(105.6)과 ‘서비스’(101.4) 분야의 경쟁력에서는 앞섰으나 ‘가격’(92.3), ‘판매·마케팅’(92.3)에서는 다소 뒤졌다. 특히 일본의 선두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가격, 품질, 서비스, 판매·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열위를 보였다.

중소 수출기업은 해외 마케팅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전자상거래’ 활용비율은 34.4%와 10.5%에 불과한 반면 ‘해외 전시회 참가’(36.1%), ‘고객사 직접 방문’(35.2%) 같은 전통적 방식의 마케팅 수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제조 스마트화를 위해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28.7%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주로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RFID) 등 재고 파악을 목적으로 일부 공정에만 적용하고 있었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의 이유진 연구원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나 제조 스마트화 같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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