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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급등한 주가 안고 3분기 실적시즌 맞이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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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급등한 주가 안고 3분기 실적시즌 맞이

누적발주량·재무상태·수주실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신호’

기사입력 2018-10-15 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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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급등한 주가 안고 3분기 실적시즌 맞이


[산업일보]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기업들의 주가가 3개월간 24% 급등했다.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 속에, 조선업종의 수주 및 선가 지표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이들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이다. 지난 분기 매출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3분기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추가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후판가격 인상 영향,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의 발생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2분기 조선사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이들 주가는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조선사들의 적정 가치를 결정하는 valuation multiple이, 단기 ROE가 아닌 업황지표에 의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분기 실적은 목표 P/B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BPS에만 영향을 주는 구조로, 조선사들이 분기단위로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이는 이들의 전체 자본규모 대비로는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실적 부진을 반영해, BPS추정치를 하향하더라도 전체 목표주가 추정치에는 영향이 미미하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부진한 실적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기 때문에 3분기 실적발표도 이와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적정가치 산출에, 단기 ROE 대신 업황지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업황지표가 이들의 미래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다행히 업황지표는 꾸준히 개선 중이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급등한 주가 안고 3분기 실적시즌 맞이


한국의 9월 누적 발주량은(CGT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개별 대형 조선사들의 9월 누적 수주 금액도 올해 예상 매출의 80%수준까지 상승했다. 재무상태 역시 연초 대비 비약적으로 개선. 개선된 재무상태와, 수주실적은 대형사들의 적자 수주 유인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수주전략 변화는 결국 전체 업종 선가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연구원은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는 해양시장은 아직까지 한국이 중국에 크게 앞서 있으며, 상선부문도 선박 환경규제로 연료비가 상승할 경우, 연비가 우수한 한국산 선박이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는 유가에 대한 높은 민감도에도, 최근 실적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중공업과 선박 환경규제에 대한 대비가 가장 우수한 현대중공업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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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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