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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신규채용 늘었지만 인력 미스매치 현상 가중

기술인력 부족, 근로조건 맞는 인력 부족, 잦은 이직

기계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신규채용 늘었지만 인력 미스매치 현상 가중
[산업일보]
기계산업은 전체 산업 중 타 산업과의 산업 연관효과가 가장 큰 산업으로, 산업의 발전 시 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 전통 주력산업이며 동시에 반도체·LED 등 국가 주력산업의 설비를 공급하는 기반 산업이기도 하다.
또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고 기계 완제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계 부품의 가공조립이 필요한 계층적 산업 조직의 형태를 구성하는 특성이 있어 산업 내에서의 기업 간 연관효과도 크다. 기계산업은 국가 산업에서의 중요도가 크고 산업 발전 시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 산업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기계산업은 2016년도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사업체수 2위(제조업 전체의 13.6%), 종사자수 3위(제조업 전체의 10.7%), 생산액 5위(제조업 전체의 7.1%) 차지하고 있다. 기계산업의 전산업 대비 수출 비중은 2007년 7.4%에서 2017년 8.4%로 증가했다.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에 따르면, 기계산업의 전산업 대비 수입 비중은 2007년 7.9%에서 2011년 이후 다소 주춤했다가 지난해 8.9% 성장했다. 무역 수지는 2011년 이래 계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이는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와 베트남 등 신흥국 설비투자 증가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따른 것이다. 국내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생산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수요산업 호조세에 힘입어 중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설비 및 정부 투자가 이어지면서 생산과 수출, 수입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반기 이후에는 중동 등 자원국 설비투자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일반기계 경쟁력 상승에 따른 중국내 경쟁심화로 수출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제약 요인이 우려된다.

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과 내년 SOC예산 축소 등이 생산 증가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발표자료를 보면,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2017년 중 486조원(2.7%), 수출은 1,850억 불(8.5%), 무역수지 흑자는 716억 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는 2017년 중 생산 105조원(6.5%), 수출 481억 불(14.6%), 무역수지 흑자는 62억 불을 예상했다.

올해 5대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502조원, 수출은 5.9% 증가한 1천958억 불, 무역흑자는 735억 불, 일반기계 생산은 108조원(2.8%), 수출 505억 불(5.0%), 무역수지 흑자 57억 불 수준으로 전망했다.

기계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역시 올해 기계산업 생산 및 수출의 증가로 고용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역량이 풍부한 경력, 학력 및 업무 조건을 갖춘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기계산업의 인력 미스매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계산업 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은 4천156명으로 부족률은 2.7%다. 제조업(2.2%) 전체 보다 높으며, 조선(0.9%), 철강(1.7%), 반도체(1.5%), 디스플레이(0.5%) 등에 비해 높은 부족률을 기록했다.

기계산업의 기술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 근로조건 맞는 인력 부족(32.4%)’ 및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2.2%)’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3만명 가량의 신규채용이 발생하는 등 사업체의 신규 인력 채용 니즈는 늘었지만, 제조업 교대근무자의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기계 산업은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적용되면 24시간 제품 생산업체는 교대 근무조를 필히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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