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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 “사람의 노력으로 임계점 막을 수 있어”
이아름 기자|lar663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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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 “사람의 노력으로 임계점 막을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지구온난화 막는 대안으로

기사입력 2018-11-19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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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올해 여름 한국은 111년만의 최고 온도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폭염을 맞이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개최된 ‘서울-기후 컨퍼런스’에서는 정부·학계·민간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회의 세션 1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시스템의 궤적’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뜨거운 지구, “사람의 노력으로 임계점 막을 수 있어”
'서울-기후 컨퍼런스 2018'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시스템의 궤적'을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티머만 단장은 “지난 100년 동안 지구온도는 1℃ 올랐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육지뿐만 아니라 해양의 온도도 올라가고 있다. 2000년대 산업화 이후 생명체들의 활동이 감소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태평양 지역의 섬들, 예를 들면 투발루의 경우 해수면이 점점 더 상승한다면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악셀 티머만 단장은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미 많은 작물들도 기후변화 저항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면 경작 효율성이 10%정도 낮아질 것이며, 2100년에는 기존 생산량의 30~40%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셀 단장은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사람들은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후난민이 10억 명 정도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후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그 임계점에 다가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의 피드백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1월 7일에 슈퍼컴퓨터 Aleph(알레프)를 설치함으로써 미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기후솔루션 김주진 대표는 “온실가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석탄 발전을 줄이는 것”이라며 “또한 석탄 발전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큰 재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석탄, 원자력 발전보다 재생에너지의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주진 대표는 “2017년 국내에서 많은 양의 석탄발전소가 설치됐다”며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덴마크의 2배 정도임에도 계속해서 석탄 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4년까지의 석탄발전소 소요 비용을 봤을 때 30~40억 달러가 예상되는데 이 비용을 감당할 사람은 궁극적으로 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자”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전력시장을 잘 운용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국은 좀 더 강화된 노력으로 에너지 시장을 좀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이 세션의 좌장을 맡은 제3대 기후변화학회 전의찬 회장은 “산업화 이후 지구의 온도가 더 올랐다”며 “아직 임계점을 넘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지구로 가는 경로를 피하기 위해 지구인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2홀
전기·전자, 반도체,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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