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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만족도, 워라밸 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모두 OECD 최하위권

국민 삶 만족도 10점 중 5.9, 30개 조사국 가운데 30위

삶 만족도, 워라밸 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모두 OECD 최하위권

[산업일보]
경제적 성장으로 인한 윤택함과 더불어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거의 경제적 성장과 소득 향상, 높은 연봉을 우선시하던 사회적·개인적 가치가 최근에는 높은 소득보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돈을 적게 벌더라도 적당히 일하고 개인의 여가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일과 생활의 균형(work & life balance, 워라밸)을 높이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OECD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인 ‘How’s Life? 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삶 만족도는 10점 중 5.9점이었는데, 이는 OECD 평균(7.3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30개 조사국 가운데 30위로 보고됐다. 또한 워라밸 수준은 4.7점으로 35개 조사국 가운데 32위였고, 네덜란드(9.3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한국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2위)으로, 유럽국가의 근로자 보다 연간 약 4개월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생산성은 34개 국가 중 28위 수준으로, 유럽 국가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계층 및 워라밸 수준에 따라 삶의 질 격차가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과 생활의 균형(work & life balance,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 및 계층 간 불평등 완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일 우리나라 국민과 경기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 워라밸 수준, 건강수준을 분석하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경기도민 삶의 질 Ⅳ - 웰빙(삶의 질, 워라밸, 건강수준)’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 워라밸 수준, 주관적 건강인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OECD가 최근 발표한 ‘How′s Life?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5.9점으로, 조사국 30개국 중 가장 낮은 30위를 차지했다.

또한, 워라밸 점수는 10점 만점에 4.7점에 불과해 35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했고, 본인이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32.5%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해당됐다.

이어 경기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주관적 건강수준 등에서는 지역 및 계층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군별 주관적 건강수준을 비교한 결과 본인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의 최고지역(90.4%)과 최하위지역(55.6%)의 격차는 1.6배에 달했다.

이밖에, 시⋅군별 삶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최고지역(83.7%)과 최하위지역(34.6%)의 격차가 약 2.5배에 달했다. 또한 소득 수준별 삶에 대한 만족도 수준에서도 최상위 집단의 만족비율은 67.6%인데 반해, 최하위 집단의 만족비율은 27.4%로 약 2.5배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워라밸 수준에 따른 삶에 대한 만족도는 수준이 높은 집단 75.6% 대비 낮은 집단 25.1%로 그 격차가 약 3배에 달했다.

근로자들의 고용형태에 따라서도 삶에 대한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사상 지위에 따른 삶에 대한 만족도 분석 결과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의 격차는 12.7%p, 정규직과 계약직의 격차는 8.9%p로 나타났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OECD 평균 대비 473시간(약 2개월),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대비 167시간(약 1개월) 더 길다”며 “경기도 경제활동 인구의 근로시간과 삶에 대한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경기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방향으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확대 등 워라밸 수준 향상 정책의 강화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고용안정성 제고 ▲지역/계층 간 삶의 질 불평등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및 격차 완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 계층, 그리고 워라밸 수준에 따른 삶의 질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삶의 질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 및 계층 간 격차를 발생시키는 요인규명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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