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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전략,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①

기술 국제 표준화를 위한 노력 및 네트워크 통한 중소기업 참여 활발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전략,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①


[산업일보]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여러 국가에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그중 가장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독일’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독일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기계·전기·전자 및 첨단산업의 융합을 제조업 핵심 전략으로 설정해, 미국·중국과의 경쟁 구도에서 선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그 결과, 제조업 혁신과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전략,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①
그래픽 디자인=이현민 디자이너

앞서 독일은 2006년부터 독일 연구연합과 하이테크 전략단 산하에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정립했고, 이후 2010년 산업정책에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을 포함시켰다.

2012년에는 연방교육연구부가 인더스트리 4.0을 자국 10대 미래 기술로 선정했으며, 2013년에는 산업·학계 및 과학계 대표들로 구성된 작업반과 하이테크산업협회, 기계엔지니어링 산업협회, 전자산업협회로 구성된 사무국을 기반으로 ‘플랫폼 인더스트리 4.0(Platform Industrie 4.0)’가 출범, 2015년부터 확장 운영하고 있다.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전략,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①
그래픽 디자인=이현민 디자이너

특히,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작업반 중 하나는 신규 시장 창출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기술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표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인더스트리 4.0 표준화를 위해 추진한 성과물인 ‘RAMI(Reference Architecture Model Industries) 4.0’을 비롯해, 현재는 미국이 개발한 IIRA5(Industrial Internet Reference Architecture Model)와 연계를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기술 국제 표준 개발과 선도 사례 발굴 및 확산을 추진 중이다.

독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의 특징은 ▲제조업 중심의 생산성 혁신 ▲가상물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표준화 ▲네트워크를 통한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

먼저 독일은 자국이 경쟁력 우위에 있는 제조업과 핵심 산업군(기계, 자동화엔지니어링, 내장형 시스템)을 중심으로 ‘생산성 혁신’에 집중한다. 제조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통합·디지털화함으로써 가상물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인터넷 서비스화를 지향한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적용이 적합한 부분이다.

또한 독일은 신규시장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자국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독일의 제조업 선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써, EU의 표준화 논의를 독일이 선도하며 미국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IC)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 독일은 제조업 세부 모델에 표준화 개발을 집중하고 있고, 미국은 에너지, 헬스케어, 제조업, 공공영역 및 교통 분야의 상호 운용성 증대 관점으로 표준화 개발 방향을 잡았다.

독일의 경제발전 및 산업 경쟁력의 중요 역할은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총 250만 개의 중소기업들이 활동 중이며, 전체 기업 수의 99.6%, 전체 고용시장의 60.9%, 전체 기업 매출의 32.7%를 차지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대기업의 공급망 파트너로 공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개발 참여 및 도입은 독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에 독일 정부는 인더스트리 4.0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들을 시행 중이다.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을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성공사례와 관련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중심이 돼 워킹그룹 기반의 연구 및 실증화가 이뤄지고 있다.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에 등록된 360개의 활용사례를 지역, 사업성숙도, 제품 유형, 적용 분야, 기업 규모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사업모델 성숙도에서 ‘시장성숙화’ 단계가 51%를 차지했다. 이는 독일 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이 완성단계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종업원 수 250명 이하 중소기업이 전체 사례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중소기업의 높은 참여도를 엿볼 수 있다.→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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