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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용 SW 산업, ‘베스트셀러 소설가’ 같은 인재 필요해”

글로벌 SW 이기기 위해선 ‘제품’ 아닌 ‘서비스’ 중심의 가치로 이동해야

“국내 상용 SW 산업, ‘베스트셀러 소설가’ 같은 인재 필요해”

[산업일보]
짧은 기간에 다양한 산업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온 대한민국이 SW 분야에서만큼은 유독 더딘 성장을 보여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이하 SPRI)의 보고서 ‘SW의 가치인정과 적절한 가격, 왜 보장되지 못하고 있을까?’에서는 국내 상용 SW의 가치가 글로벌 SW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진 수준이라고 짚었다.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의 송상효 교수는 “국내 상용 SW의 가격은 글로벌 상용 SW 대비 저렴하고, 고객의 요구에 의해 수정되는 등의 차별을 받고 있다”라며 “SW 구매자의 입장에서도 아직은 국내 상용 SW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SW 산업은 제품 판매 위주가 아닌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라 SW를 만들어주는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SI 사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SW 산업 생태계는 상용 SW를 만드는 기업과 개발자를 양성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SW 제품을 만드는 상용 SW 기업이 성장할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 된 것이다.

이에 송상효 교수는 SW 가치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SW 산업 자체를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 성공을 전제로 기획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송 교수는 “아직 국내 기업이 글로벌 상용 SW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국내 기업이 만든 SW를 우선 인정해주는 정책을 추진해주는 것은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초기 기획부터 개발 그리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글로벌 SW를 만들어내려는 정책과 산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 교수는 SW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힘줬다.

그는 “SW는 제조, 생산품이 아닌 베스트셀러 소설가 같은 인력이 필요하다”라며 “단순 코딩을 하는 인력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업무를 위해 잘 만들어진 SW 프로그램을 익히고 분석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내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라고 부언했다.

아울러 “SW의 가치가 최고 SW 제품으로서의 가치보다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활용도’에 의한 가치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그는 “이는 곧 서비스의 가치를 더 고려하며 서비스를 만드는 다양한 인재들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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