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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전기차 판매, 가속페달 밟았다

전년 대비 미국 42%·유럽 33% 증가…미국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흥행 견인

미국·유럽 전기차 판매, 가속페달 밟았다


[산업일보]
통상적 현상 뒤집고 1월에도 강세 보인 전기차

InsideEVs에 따르면 1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만7천40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동기간 1%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월 성장세가 주목받는 것은 전기차 구매에 따른 연방정부의 세제혜택이 연말에 부각되다 보니 1월은 통상 판매가 약세를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제조사들의 경우 분기말에 판매를 집중하기 때문에 1월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기대되는게 일반적이다.

더욱이 테슬라는 유럽 등으로 판매 지역 다변화를 시작했고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는 세제감면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1월 성장세는 흥미롭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3가 6천5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혼다의 Clarity PHEV도 1천192대를 판매하며 2배 가까운 성장을 한 점이 주목된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가 모델S와 X판매를 합쳐 8천325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EV Sales blog에 따르면 유럽의 2018년 전기(승용)차 판매량은 38만6천 대로 전년 대비 3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은 PHEV에 비해 BEV(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한 점이 주목된다. 12월에만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은 66%, 연간으로는 51%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BEV 비중 확대 배경에는 재규어 i-Pace와 같이 주행거리가 확대된 순수전기차의 판매 시작과 닛산 리프와 르노 Zoe와 같은 인기 차종의 양산 확대도 있지만 무엇보다 하반기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Duty Vehicle Test Procedure)규정이 큰 역할을 했다.

EV Sales Blog에 따르면 12월 판매량기준으로 BEV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70%였던 반면 PHEV는 동기간 20% 하락한 것으로 뚜렷한 차별화가 있었다.

전기차 보조금 하향조정 나선 중국,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 직격탄

9일자 Nikkei Asian Review 기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월부터 전기차(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다시 한번 하향 조정하게 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중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앙정부보조금 기준으로 보면 매해 20%정도씩 감소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하락은 중국 현지 배터리 셀 업체 및 재료업체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좀 더 확대 해석하면 2018년 리튬과 코발트 등 메탈가격의 하락은 보조금 하향 조정 이후 전기차 판매량의 눈높이 변화와 그에 따른 원재료 재고조정이 급하게 이뤄진 탓이기도 하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2017년 135개에 달하던 배터리 제조사들이 2018년에는 90개로 줄었다. 향후에는 20여개로 더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성은 크지 않지만 중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종료를 1년 여 앞두고 중국의 배터리 1, 2위 업체인 CATL과 BYD 또한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 내수 시장에 한국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의 진입 가능성을 막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또한 보조금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21년 양산 차종에 대해서는 다양한 공급선에 대한 검토와 계획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전망에 대해 삼성증권의 장정훈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지역에서의 WLTP 제도 시행은 순수전기차 비중확대와 전기차 대당 배터리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중국 전기차 보조금 추가하향 조정에 따른 중국내 배터리 공급 지형의 변화에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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