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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한국·중국 증시,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촉각

3월 들어 양국 증시 동조화 현상 급격히 악화돼

차별화된 한국·중국 증시,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촉각


[산업일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한 동조화 추세를 보이던 국내와 중국 증시가 3월 들어서면서 동조화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3월 6일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월 말 대비 1.1%하락한 반면 상하이 지수는 약 4.8% 상승하면서 대조적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증시뿐만 아니라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현상이 최근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와 중국 금융시장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큰 요인은 정책 차별화이다. 중국의 경우 감세, 소비부양책, 인프라 투자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혹은 실시할 예정이지만 국내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요인은, 수출경기의 차별화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수출 둔화 압력이 한중 수출경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국 수출은 한국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특히 자국 통화 기준 수출증가율의 경우 중국, 즉 위안화 기준 수출증가율은 플러스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화 기준 수출증가율은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수출의 경우 반도체 등 IT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한-중 수출경기 차별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수급여건의 차이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 A주의 MSCI 편입비중 확대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이로 인해 외국인 수급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음도 최근 한-중 간 외국인투자가 다소 상이한 흐름을 보여주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가시화되지 않은 중국 경기부양책 낙수효과를 들 수 있다. 중국 경기부양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실물경기 반등으로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어 한국의 대중국 수출 반등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기대감만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도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한-중간 증시 차별화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 경기부양책의 낙수효과가 2분기 국내 대중국 수출에 반영될 수 있음도 증시 차별화 현상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벤처 붐을 통해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정책 차별화 현상도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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