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점점 더 세분화 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하나의 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될수록 품질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다. 때문에 꾸준한 R&D 에 대한 투자는 더욱 중요하다.
12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인터몰드 코리아(INTERMOLD KOREA) 2019’에 참가한 현대위아(주)는 현대자동차의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동시에 공작기계와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위아는 XF2000을 비롯한 3개의 5축 머시닝센터 제품과 KF6700와 같이 박스가이드를 적용한 다양한 공작기계, 그리고 스마트공장 솔루션 IRIS를 함께 출품했다.
공작기계 마케팅팀 박주철 과장은 “과거 3년 전만 해도 종합공작기계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산업전반 모두를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5축 가공기와 같은 특수 고부가 가치의 복합 장비와 수요가 많은 제품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위아는 유럽에 R&D 센터를 세워 유럽의 석학들을 모아 특수 고부가 가치 장비들을 연구하고 있다. 박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 R&D 센터에서 고품질의 기계를 설계하면, 이를 한국 R&D 센터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최적화 시켜 제품화 한다.
박 과장은 “XF2000의 경우, 2016년에 런칭한 제품으로 2010년부터 6년 동안 팔린 5축 가공기계보다 XF2000의 1년 실적이 훨씬 많은 효자 장비”라며 “지난 2017년 EMO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서 MM 어워드 밀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독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정밀도와 생산성이 뛰어나 유럽에서도 많이 나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5축 장비들은 품질이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A/S 대응이 늦는 문제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말한 박 과장은 “수입 장비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성능은 그 이상을 가졌다. 실제로 ‘월드 클래스’라는 말을 과감하게 사용할 만큼 세계 어떤 공작기계와 견주어도 품질이 우수하다고 자신하는 만큼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장비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대위아의 유럽 R&D 센터에서 고부가 가치의 장비를 연구한다면, 한국 R&D 센터에서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만든 범용성을 가진 KF 머시닝센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부가 복합 장비와 수요가 많은 장비를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선택해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위아는 공작기계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타사보다 10배 가량 높은 현대위아는 아주 저렴하거나 아예 무상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보급하면서 정책을 따라가는 것은 물론, 공작기계 시장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한 박 과장은 “한 제품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대표적인 메이커가 있는 것처럼, ‘스마트공장’ 하면 현대위아의 IRIS가 생각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