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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브렉시트’ 연장, 한국 기업 살 길은

브렉시트 시나리오별 산업별 주요 변화 움직임 파악 급선무

영국 의회 ‘브렉시트’ 연장, 한국 기업 살 길은

[산업일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도 시장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별 맞춤 위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4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시점 연장 결정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브렉시트 대응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영국 통상 전문로펌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에서는 스티븐 레벨(Stephen Revell), 알라스테어 모던(Alastair Mordaunt) 변호사가 차례로 ‘브렉시트 경과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영국 정부 내의 동향에 주안점을 두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협상 절차별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영국 정부와 정당간의 입장차를 현지 정세에 비춰, 향후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도 했다.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은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는 영국 및 EU 주요기업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현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생산이전, 재고비축 등 실무적 대응에 돌입했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도 시장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딜 브렉시트 등 환경이 급변하면 환율변동, 수요위축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위기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균 과장은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변화와 우리기업에의 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더 이상 영국과의 무역에 있어 한-EU FTA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통관, 인증 등에도 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영국 정부가 노딜 발생 시 한시적으로 1년 동안 적용할 통관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노딜이 발생하더라도 영국의 對한국 수입 2천948개 품목(HS 8단위 기준) 중 97.1%(품목 수 기준)인 2천862개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EU 특혜관세 미적용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법무법인 율촌의 백윤재 변호사는 브렉시트 이후에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계약 등에서의 분쟁에 대비해 우리기업들이 영국이나 EU 기업과 계약 시에 어떤 사항을 유의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브렉시트가 계약 해지 또는 변경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 기존 계약서의 수정 필요성 및 분쟁 해결 조항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브렉시트는 향후 진행 양상에 따라 영국 및 EU로의 수출입 기업들은 물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면밀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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